日, 26일까지 눈 더 내린다…최소 8명 사망·45명 부상

김예슬 기자 2022. 12. 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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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며 8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치는 등 각지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내린 눈보다 더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이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소방청은 지난 17일부터 간헐적인 폭설로 이날 오전 8시까지 8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4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호쿠리쿠 100㎝, 도호쿠 70㎝, 긴키 60㎝ 등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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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최대 100㎝ 적설
23일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서 사람들이 폭설을 헤치고 나아가고 있다. 22.12.23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일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며 8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치는 등 각지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내린 눈보다 더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이 예보된 만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소방청은 지난 17일부터 간헐적인 폭설로 이날 오전 8시까지 8명이 숨지고 4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평소에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은 물론 눈이 적은 지역에도 눈이 쌓이고 있어 운전, 보행, 제설 작업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설 작업 중 숨지거나 다치는 사례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홋카이도 미카사시 자택 앞에 내린 눈을 치우던 남성이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허리 뼈가 부러졌고, 지난 21일에는 제설 작업을 하다 추락한 뒤 눈에 파묻힌 남성이 숨졌다.

당국은 제설 작업에 힘쓰고 있지만, 고속도로 통행금지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 2시 반까지 홋카이도 도오 고속도로, 호쿠리쿠 지방의 호쿠리쿠 도로, 규슈 지방의 히가시규슈 고속도로 등에 통행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이밖에도 각 지방 곳곳에 타이어 체인 규제나 속도 제한이 가해졌다.

항공편 역시 눈과 강풍의 영향으로 결항됐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일본에서 출발하는 195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항공사들은 결항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야마가타현 오쿠라무라는 223센티미터(㎝), 니가타현 아오모리현에는 180㎝가 넘는 눈이 쌓였다. 이처럼 어마무시한 적설량에 전신주가 쓰러져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NHK 방송이 공개한 차량 머플러 관련 안내문.(NHK 홈페이지 갈무리)

NHK 방송 등 언론은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는 사고 외에도 '차량 머플러'와 관련해서도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지난 20일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에서 20대 여성이 눈에 묻힌 차 안에서 발견됐다. 폭설로 차량 머플러가 막면서 배기가스가 차내에 찼고,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22일~26일에 걸쳐 일본 전역에 강한 겨울형 기압이 배치돼 지난 18~20일 북동부 지역 폭설보다 강한 한파와 폭설이 내릴 것을 예보했다.

이날부터 24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호쿠리쿠 100㎝, 도호쿠 70㎝, 긴키 60㎝ 등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2시 기준 홋카이도 오토이넷푸에는 이미 168㎝, 야마가타현 오쿠라에는 111㎝의 눈이 쌓인 상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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