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성탄절 선물 받을까… 단일시즌 최다연승 도전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이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거둘 수 있을까. 사진은 지난 22일 경기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승리한 현대건설 선수단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프로배구(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이 크리스마스에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2-23시즌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1 25-13)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개막 후 15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현대건설은 인삼공사를 잡게 되면 올시즌 개막 후 16연승을 달성하며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단일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깬다. 여기에 직전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3월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거둔 승리를 더해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 기록도 16연승으로 늘렸다.

이번 시즌 현대건설은 전 포지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주포 양효진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2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힘을 냈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지난 22일 한국도로공사전에는 외국인 선수 야스민과 이다현이 부상으로 빠졌다. 주축 선수 이탈에도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15연승을 달성했다.

단일 시즌 16연승 도전 상대인 KGC인삼공사는 승점 19점(6승9패)으로 4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현대건설과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여기에 야스민과 이다현이 지난 경기에 이어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선수들이 코트에서의 의지가 크게 때문에 잘할 것"이라며 "KGC인삼공사가 강하게 나올텐데 잘 버텨보겠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현대건설이 16연승을 거두면 남자부 최다 연승 기록인 18연승 경신도 바라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