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첩자' 의심 獨 정보기관원…반역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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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대외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 직원이 러시아에 기밀 정보를 넘긴 반역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검찰청은 성명을 내 "그는 직무 수행 중 얻은 국가 기밀 정보를 러시아 정보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러시아에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유럽의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체포로 러시아가 더 공세적으로 스파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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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를린서 체포돼…하루 만에 구속
직무 수행서 얻은 기밀 러에 넘겨
2014년 '마커스 R' 구속 뒤…8년만
러시아, 자국 안보 스파이에 의존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독일의 대외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 직원이 러시아에 기밀 정보를 넘긴 반역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BBC와 A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르스텐 L이라고만 알려진 독일 시민권자는 베를린에서 체포돼 하루 만에 구속됐다.
BND는 그의 집과 사무실, 다른 사람의 집 외에 뮌헨 근처에 있는 이전 BND 본청까지 압수수색했다.
브루노 칼 BND 국장은 내부 조사에서 스파이일 가능성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한 직후 검찰을 소환했다고 말했다.
독일 연방검찰청은 성명을 내 "그는 직무 수행 중 얻은 국가 기밀 정보를 러시아 정보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청은 그 시기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지 후인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칼 국장은 "이번 사건의 구체적 사항을 공개하는 것은 독일에 손해를 입힐 수 있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기에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더 이상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BND 직원이 반역 혐의로 체포된 것은 2014년 스파이 마커스 R이 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그는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러시아에 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한편, 독일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재정·군사적 지원을 제공한 국가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간 공식적으로 정보기관에서 일했던 러시아 스파이들은 검거돼 추방됐다.
특히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주춤해지며 러시아가 스파이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 체포로 러시아가 더 공세적으로 스파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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