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을 깨고, 생각의 틀을 깨는 아이들의 그림을 기대합니다"

소장섭 기자 2022. 12.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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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가 만난 사람] 이영애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BIKAF) 대표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BIKAF, Busan International Kids Art Fair)를 준비하고 있는 이영애 비카프 대표. 이효상 기자 ⓒ베이비뉴스

"비카프는 모든 고정관념을 깬 행사입니다. 단순 공모도 아니며, 단순 전시도 아니고, 단순 아트페어, 체험전도 아닙니다. 저는 비카프를 어린이 청소년들이 모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이자, 나아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BIKAF, Busan International Kids Art Fair)를 준비하고 있는 이영애 비카프 대표의 당찬 포부다. 비카프는 미래를 열어갈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서, 이 대표가 직접 만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아트페어다.

"문화는 국력이라고 생각해요. K-POP, K-DRAMA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라를 알리는 데는 그 어떤 것보다 문화의 힘이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애플(Apple) 또한 지금의 디자인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헌데 안타깝게도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AI, 의료 등의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어요. 그래서 예술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 공모전을 준비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화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많은 기회를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부터는 총 상금 300만 원 규모의 미술공모전을 열어서 보다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미술공모전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내년 1월 1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BIKAF 공모전은 여느 다른 공모전과는 다른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주제나 재료의 모든 틀을 깬 공모전입니다. 얼마나 다양한 상상들이 모일까요? 저는 생각의 틀을 깨는 그림들을 만날 것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이 대표는 미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그 아이가 큰 사람이 되는 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열정인 것 같다"면서 "아이의 입시 결과나 대회 결과에 연연해 하시지 마시고 그 과정에 박수를 보내달라. 그 과정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면 분명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열정이 금세 식지 않도록 부모님들께서 응원해주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먼저 달리는 사람보다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승리 아닐까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그 무엇을 하든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비카프는 모든 친구들의 작품에 칭찬합니다."

한편, 제2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는 비카프가 주최하고, 비카프 운영위원회와 베이비뉴스가 주관하며,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와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후원한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 공식포스터. ⓒ비카프

다음은 이 대표의 인터뷰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이영애 대표님!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는 미래를 열어갈 전 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예술적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입니다. 첫 번째 행사는 '위드 코로나, 위너 코리아'를 주제로 올해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디자인진흥원 1층 전시실에서 진행했는데, 사전접수 받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유·초·중·고 학생 및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학교 학생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미국, 러시아, 일본, 중국, 스페인, 인도, 베트남, 필리핀 등 해외 각국에서 참가한 아동들의 작품 1000여 점을 전시했고, 5000여 명 이상의 방문객이 다녀갔습니다. 내년 2월에 두 번째 행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현재 미술공모전을 오픈한 상황입니다."

-내년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2회 행사가 부산문화회관에서 진행이 되는데요. 1회 행사와는 달리, 2회 행사부터 달라지는 점이 참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의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부산문화회관 전시장으로 아트페어 전시장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이 조금 더 비카프를 알기 쉽도록 홈페이지를 제작해 미술공모전부터 아트페어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문화는 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K-POP, K-DRAMA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나라를 알리는 데는 그 어떤 것보다 문화의 힘이 큰 것 같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애플(Apple) 또한 지금의 디자인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요? 헌데 안타깝게도 점점 더 많은 학생들이 AI, 의료 등의 공부에만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술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 공모전을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1회 행사와는 달리 비카프 미술공모전을 시작하신 것이 눈길을 끕니다. 비카프 미술공모전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BIKAF 공모전은 여느 다른 공모전과는 다른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먼저 주제나 재료의 모든 틀을 깬 공모전입니다. 얼마나 다양한 상상들이 모일까요? 저는 생각의 틀을 깨는 그림들을 만날 것에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또한 공모에서 그치지 않고, 세계 최초인 어린이 청소년 아트페어에 참여할 수 있는 것 또한 색다른 점입니다. 미술공모전은 내년도 1월 16일까지 응모가 가능합니다. 대상 수상자에게 1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푸짐한 상금과 부상도 준비해놨어요. 미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미술공모전에서 입선을 하게 되면, 전시회 때 전시작품으로 참여를 할 수 있는 건가요? 혹시 입선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전시회 참가가 가능한가요?

"자신의 작품을 멋진 전시공간에 전시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시회는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친구들에게 열려 있습니다. 입선을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비카프 전시회 프로그램을 보면, 옥션 행사와 도슨트 프로그램도 이색적인데요.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도슨트의 경우 본인의 그림을 관람객들에게 설명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미술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화가로도 활동을 할 수 있지만 자신의 그림이나 다른 사람의 그림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도슨트 또한 뻗어갈 수 있는 직업군이고, 작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설명해주는 능력도 작가로서의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슨트 체험은 직접 설명하는 학생뿐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미술의 재미를 느끼게 해줄 것입니다. 

옥션의 경우 말 그대로 출품작들을 경매하는 것입니다. 비카프는 단순 전시회가 아닌 문화예술교육의 장이기도 합니다. 옥션을 통해 학생들에게 본인의 지식이 경제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 것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 비카프 1회 행사 모습. ⓒ베이비뉴스

-포스터를 보면, 비카프를 상징하는 '비카'라는 캐릭터를 개발하신 거 같은데요. 비카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비카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따라 여행하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모습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곰과 토끼를 합쳐놓았는데요. 유달리 큰 귀가 인상적입니다. 비카의 큰 귀는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아주 작은 꿈과 상상도 듣기 위해 저렇게 커졌다고 하네요."

-비카프는 국제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K-문화가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계적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의 미술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K-문화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것 같아 한국인으로서 너무 기쁩니다. 장르 또한 넓어지는 것 같고요. 지금도 너무 훌륭한 한국 미술품들이 세계에 많이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미술이라는 것이 대중화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허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열정으로 그 속도는 매우 빨랐죠. 아트페어 시장의 규모 또한 몇 년 사이에 급격하게 커져 세계 어떤 아트페어들 보다 성황을 이루고 있습니다. K-POP, DRAMA, MUSIC들을 보면 항상 국내의 대중화가 먼저 이루졌습니다. 국내의 미술 대중화를 보면 K-ART 또한 세계에서 한국을 빛낼 시간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이 길에 BIKAF가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비카프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타이틀을 보면, 국제 행사로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싶은 취지가 엿보입니다. 비카프는 향후 10년 뒤에, 어떠한 전시회로 성장해 있을까요?

"'아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그리다!'

저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항상 어른들의 생각을 깨죠. 음악을 전공한 제가 비카프를 만든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유학시절을 되돌아보면 집념과 성실성을 갖춘 우리 한국 학생들의 테크닉은 항상 놀라웠습니다. 허나 표현력, 창의력에서 항상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착하고, 말 잘 듣고, 순종적인 것에 칭찬을 받아서이지 않을까요?

비카프는 모든 고정관념을 깬 행사입니다. 단순 공모도 아니며, 단순 전시도 아니고, 단순 아트페어, 체험전도 아닙니다. 저는 비카프를 어린이 청소년들이 모든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이자, 나아가 전 세계 어린이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비카프와 비카가 10년 후에는 뉴욕에 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미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에게 비카프는 굉장히 큰 관심거리가 되는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의 미술 재능을 키워주고 싶은 부모님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그 아이가 큰 사람이 되는 건 아니죠. 중요한 것은 열정인 것 같습니다. 아이의 입시 결과나 대회 결과에 연연해 하시지 마시고 그 과정에 박수를 보내주세요. 그 과정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면 분명 한 단계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열정이 금세 식지 않도록 부모님들께서 응원해주셔야 합니다. 

먼저 달리는 사람보다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승리 아닐까요. 저는 우리 아이들이 그 무엇을 하든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비카프는 모든 친구들의 작품에 칭찬합니다."

-끝으로 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비카프는 공모나 전시를 참가하는 친구들만의 행사가 아닙니다. 본인이 그림을 그리지는 않지만 보는 것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그림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곧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합니다. 부모님들이 의미있는 방학을 만들어주고자 고민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올 겨울 방학, 부산에서 비카프와 함께 하시면 아주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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