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현영 맹폭 “DMAT 출입증 도용해 참사현장서 인증샷”

이지용 기자(sepiros@mk.co.kr) 2022. 12. 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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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와 이종성 위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2022.1223 [김호영기자]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당일 재난의료지원팀(DMAT)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사고 현장에서 DMAT 요원의 출입증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김매애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의 신 의원 인증샷에서 신 의원이 재난의료팀 출입증을 목에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DMAT 자격이 없는 사람이 타인의 재난의료팀 출입증을 도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에서 출동한 다른 닥터카들과 달리 신 의원 부부가 탑승한 명지병원 닥터카만 구급차가 아니었다고 한다”며 “‘권역 DMAT’ 이동 방식은 ‘긴급자동차(119 구급차, 병원 앰뷸런스 등)’을 이용해 출동해야 하는 비상대응매뉴얼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과정에서 신 의원은 재난 발생 시 이를 총괄하는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라 각 응급의료 기관에 직통으로 출동 명령을 내리는 ‘재난 핫라인’을 통해 명지병원에 연락해 닥터 카를 부른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재난 핫라인은 번호만 알면 외부에서 일반인도 전화를 걸 수는 있지만, 번호를 알아내는 것 자체가 어렵다. 신 의원은 민주당에 영입되기 전까지 명지병원에서 근무했고 DMAT 교육을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재난 핫라인 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현장서 인증샷 찍는 신현영의원.목에 DMAT출입증이 걸려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에 따르면 명지병원 닥터카인 ‘권역 DMAT(재난의료지원팀) 차량’은 ‘원내 근무 중인 인력’으로 구성해야 하므로 신 의원과 동승한 남편 등 신의원 부부는 탑승 자격조차 없었다. 신 의원 부부가 권역 DMAT‘ 차량에 탑승한 것 자체가 비상대응매뉴얼 위반이고 갑질이다. 명지병원 권역 DMAT팀은 명지병원의 인력으로 편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변인은 “명지병원 닥터카가 목표 장소인 이태원으로 곧바로 가는 길인 강변북로가 아니라 신 의원 부부를 태우기 위해 신 의원 자택 앞을 우회해서 현장 도착이 20~30분이 늦어진 것은 심각한 비상대응메뉴얼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신 의원 부부는 명지병원 ’권역 DMAT‘ 차량을 자택에서 도보 3분 거리인 이대역 5번 출구에서 탑승했다고 한다. 자신의 집 앞에서 탄 것이다. 중간 지점에서 탔다는 신 의원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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