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코스피 역전한 코스닥 거래대금…단타 선호·연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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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거래대금이 이틀 연속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연말 북클로징(회계 장부 마감)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매매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닥은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 차익 거래가 많아지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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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거래대금이 이틀 연속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회계장부를 정리하는 ‘북클로징’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이 큰 폭의 매매를 자제하고, 개인들은 종목 변동 폭이 큰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5조887억원,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4조9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인 20일에도 거래대금은 코스닥시장이 5조3888억원, 유가증권시장이 5조3358억원으로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22일에는 다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9조4610억원)이 코스닥 거래대금(4조4540억원)을 넘어서며 제자리를 찾았지만, 23일 다시 두 시장의 거래대금이 나란히 5조원대로 기록하며 그 간격이 좁혀졌다. 이날 증시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이 5조8650억원, 코스닥 시장이 5조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크게 움직이다 보니 코스닥 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 같다”며 “코스닥 내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들이 있는데 그 수요가 몰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말 효과라는 분석도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연말 북클로징(회계 장부 마감)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이 매매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닥은 대주주 요건을 피하기 위해 차익 거래가 많아지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현상에 대한 뚜렷한 원인은 알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세와 무관하게 이런 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이론적으로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다”며 “코스닥의 경우 개인 비중이 높은 만큼 거래 회전율이 높아서 거래대금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15.02)보다 23.77포인트(3.32%) 내린 691.25에 마감하며 7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코스닥지수가 700선 아래서 마감한 건 지난달 4일(693.89)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356.73)보다 43.04포인트(1.83%) 하락한 2313.69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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