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세에 코스피 1.83% 급락… 코스닥은 700선 붕괴

이강진 2022. 12.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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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1.83%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한 달 반 만에 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3.04포인트(1.83%) 하락한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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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우려 부각에 하락한 美 증시 영향
원·달러 환율 4.6원 상승…1280.8원 마감

크리스마스를 앞둔 23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1.83%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한 달 반 만에 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3.04포인트(1.83%) 하락한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87포인트(1.31%) 내린 2325.86에 개장한 뒤 줄곧 하락해 장중 2310선이 위태로워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23일 외국인의 매도에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04포인트(1.83%) 하락한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3.77포인트(3.32%) 내린 691.2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이 70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개장 초 장중 700선이 무너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장이 펼쳐졌고, 이같은 추세는 마감 때까지 이어졌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부각으로 하락했던 점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증시는 지난 3분기 미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종전 발표(2.9%)보다 높아진 3.2%로 상향 조정된 데다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인 고용지표 등으로 인해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45%)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2.18%)도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에서는 전체의 상장 종목 가운데 88%인 936개사가 하락했고, 코스닥은 전체 상장사 중 85%인 1377개사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6원 오른 달러당 1280.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8.8원 오른 1285.0원에 출발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6.2원)보다 4.6원 오른 1280.8원에 마감했다. 뉴시스
환율은 개장 직후 129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수출업체의 연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소화하며 상승 폭을 줄였다. 환율은 장 후반 1277.8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다만 128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집중되며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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