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9.6㎝' 12월 역대 세 번째 폭설…하늘길 막히고 교통사고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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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 사상 12월 역대 세번째 폭설이 내린 23일 충북지역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최대 적설량은 청주 9.6㎝, 가덕(청주) 7.2㎝, 보은 2.9㎝, 진천 0.2㎝ 등으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 11시27분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를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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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기상청 관측 사상 12월 역대 세번째 폭설이 내린 23일 충북지역 곳곳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최대 적설량은 청주 9.6㎝, 가덕(청주) 7.2㎝, 보은 2.9㎝, 진천 0.2㎝ 등으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쏟아졌다.
이날 청주는 32년만에 1990년 12월22일 기록했던 12월 하순(21~31일) 1일 최대 적설량(7.8㎝)을 경신했다.
1991년 12월28일(12㎝), 1989년 12월23일(11.2㎝)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양이다.
청주·보은에는 여전히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영하권 강추위를 동반한 폭설로 도내 곳곳에서는 눈·빙판길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11시27분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로를 이탈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오전 7시27분쯤에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괴정리 한 도로에서 A씨(31)가 몰던 SUV가 눈길에 미끄러져 도랑에 빠졌다. 이 사고로 A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충북에서는 현재까지 총 1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1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청주공항 하늘길도 막혔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0분 청주를 떠나 제주로 가려던 진에어 LJ551편을 비롯한 항공편 20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제주에서 청주로 오려던 항공편 19편도 결항됐다.
도내 80개 유·초·중·고등학교의 학사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도내 도내 병설유치원 17곳과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27곳, 고등학교 14곳 등 모두 80곳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1곳은 이날 하루 휴업했고, 4곳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밖에 청주지역 일부 간선도로와 이면도로가 출근 시간대까지 꽁꽁 얼어붙어 있던 탓에 또 다시 출근길 혼잡이 빚어져 직장마다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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