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원 투표 100%' 전당대회 룰 18년 만에 개정

윤혜주 2022. 12. 23. 16:3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위서 의결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전국위원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만 전국위 부의장,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 정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100%'를 골자로 하는 경선 개정안을 오늘(23일) 의결했습니다. 이로써 당 대표 경선에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도입된지 18년 만에 선거 룰이 변경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제 6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당원 투표 100%'로 선출하는 당헌 개정을 의결했습니다.

자동응답전화(ARS)로 진행된 비대면 투표에서 전국 위원 790명 중 55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07명이 찬성, 49명이 반대 표를 던지며 가결됐습니다.

당헌 개정안에는 차기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당원으로만 이뤄진 선거인단 투표 100%를 적용하는 내용과 함께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가 넘지 않는 경우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한 번 투표를 진행하는 '결선 투표제'를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기존에는 당원 투표 70%에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쳐 당 대표를 선출했는데, 이를 바꿔서 당원 투표로만 뽑겠다는 취지입니다.

아울러 '역선택 방지 조항'도 도입됩니다.

대통령 후보 경선과 공직선거 후보 경선 등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 때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빼고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앞서 국민의힘이 당 대표 선거에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한 건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2004년 당시 한나라당은 당 대표 선거에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8년 만에 당 대표 선출 방식이 크게 바뀌는 것입니다.

한편, 상임전국위에서 세부 규칙을 명시한 당규 개정안 의결까지 마치면 룰 개정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