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마스크 완화, 4개 조건 중 2개 충족하면 시기 결정"...신규 환자 6만8,168명
[앵커]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안정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줄어드는 등 4개 평가 지표 가운데 2개 이상이 충족되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됩니다.
방역 당국은 다음 달 중순쯤 이번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이르면 설 연휴가 지나면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명신 기자!
먼저 정부가 제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기준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시기를 판단하기 위한 평가 지표로 네 가지를 꼽았습니다.
첫째로 환자 발생 안정화, 둘째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 감소, 셋째로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그리고 넷째론 고위험군 면역 획득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간 환자 발생이 2주 이상 연속 감소하고 신규 위중증 환자 수가 전주 대비 감소할 것, 그리고 주간 치명률이 0.1% 이하를 유지하고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이 50% 이상일 것, 마지막으로 고령자 개량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어야 한다는 게 평가 기준입니다.
이 네 가지 기준 가운데 두 가지 이상이 충족될 경우, 중대본 논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해제 시점을 결정하게 됩니다.
최근 현황을 보면 주간 환자 발생과 위중증 환자 발생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60세 이상 고령층의 개량 백신 접종률은 27.4%에 그치고 있습니다.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만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4개 지표 가운데 1개 기준만 충족한 상황입니다.
1단계 조정이 시행되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데, 단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약국,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과 대중교통에서는 당분간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2단계 의무 조정은 국내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하향하거나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면, 착용 의무가 남아있는 곳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로 전환됩니다.
하지만 당국은 실내마스크 착용을 언제 권고로 전환할지 정확한 시행 시점은 못 박지 않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월 중에 아마 완만한 정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정점 이후 2주 정도 모니터링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설 연휴 이후인 1월 말 정도, 그렇게 될 수도 있지만 확실한 시점을 언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에 대해서도 현재 단계에서 7일 격리 유지가 적절하다며 격리 기간 단축 요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전날보다 7천여 명 줄어든 6만8천백 68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주일 전보다는 천여 명, 2주 전보다는 5천 명 넘게 많습니다.
금요일 기준으로 지난 9월 9일 이후 15주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확진자 규모가 커지면서 위중증·사망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5백30명으로 엿새 연속 5백 명대를 기록했고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63명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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