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렴치한 야당파괴 조작수사” 與 “비리수사가 탄압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라고 규정하자 국민의힘은 “비리 수사가 야당 탄압인가”라고 반박했다.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지난 21일 이재명 대표에게 오는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엄중한 시점에 윤석열 정권은 또다시 노골적인 야당 파괴에 나섰다”며 “윤 정권의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의 최전선에서 당당히 맞서고 싸워 이기겠다”고 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오늘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망나니 칼춤을 좌시하지 않겠다’ ‘파렴치한 야당 파괴 조작 수사’라고 말했다”며 “’파렴치한’ ‘망나니’ 같은 망발(妄發)이다”라고 했다.
김미애 대변인은 “성남FC 후원금 비리 의혹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관(官)과 기업이 결탁한 ‘지역 토착 비리’ 의혹이라는 것이 핵심이다”라며 “지역 토착 비리 수사가 이재명 대표에게는 야당 파괴, 야당 탄압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연일 지방을 순회하며 ‘민생 간판’을 내걸고 ‘자기 방탄 장사’에 혈안이다. 이재명 방탄을 위한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은 민생에 써야 할 전 당력을 이재명 방탄에 소모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파괴’하고 ‘야당 탄압’을 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 본인이다. 이재명 대표가 진심으로 민주당이 걱정되면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대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인허가 편의를 제공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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