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유럽 최초 공장 독일에 건설 최종 조율" 닛케이

박준호 기자 2022. 12. 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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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유럽 최초의 공장을 독일에 건설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공장 건설이 정식으로 결정되면 유럽연합(EU)에 큰 훈풍이 된다"며 "유럽은 그동안 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대만 등 아시아에서 조달해 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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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장 건설이 정식으로 결정되면 유럽연합에 큰 훈풍"

[신주(대만)=AP/뉴시스]2021년 10월20일 대만 신주(新竹)의 TSMC 본사로 한 사람이 걸어들어가고 있다. TSMC는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제품용 칩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이윤이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662억 대만 달러(7조1466억원)를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22.1.1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대만 반도체기업 TSMC가 유럽 최초의 공장을 독일에 건설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초 TSMC 경영진이 현지에서 독일 정부의 지원 내용 등에 대해 최종 협의한 후 이르면 2024년 독일 동부 작센주 드레스덴시에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투자액은 수십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TSMC 대변인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장 건설에 대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공장 건설이 정식으로 결정되면 유럽연합(EU)에 큰 훈풍이 된다"며 "유럽은 그동안 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대만 등 아시아에서 조달해 왔다"고 보도했다.

유럽은 역내에서의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유럽 반도체법'으로 관민이 2030년까지 약 43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 등을 갖고 있다.

TSMC가 유럽 현지에서 생산예정인 품목은 주로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첨단품'이 아니라 '성숙품'으로 불리는 '22~28나노제품'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의 채용이 상정된다.

TSMC는 2021년 고객사로부터 유럽 진출 요청을 받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검토를 중단했다. 이후 유럽 대형 자동차 업체들 사이에서 현지 반도체 제조 수요가 높아지면서 다시 공장 건설을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닛케이가 보도했다.

유럽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인재 확보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첨단품 신공장을 건설 중이며 수백 명 규모의 기술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에도 500~600명의 기술자를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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