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익명의 기부천사 올해도 찾아와…6년간 누적 5억4000여만원 기부

강정태 기자 2022. 12.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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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연말 경남지역 어려운 이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얼굴없는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 기부천사가 지난 6년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누적 성금은 5억4494만원이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보내주신 성금은 기부자님의 바람대로 아픈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매해,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주시는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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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공동모금회 앞에 4700여만원·손편지 두고 가
올해만 3번째…“중증질환 아동 병원비로 써달라”
익명의 기부천사가 지난 22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 앞에 두고 간 현금과 손편지.(공동모금회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매년 연말 경남지역 어려운 이들을 위해 거액을 기부하는 얼굴없는 기부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 기부천사가 지난 6년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누적 성금은 5억4494만원이다.

23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한 익명의 기부자가 창원시 성산구 공동모금회 사무국 앞에 비치된 모금함에 현금 4749만4810원과 손편지를 두고 갔다.

이 기부자는 성금을 두고 간 후 발신번호 표시가 제한된 전화로 공동모금회에 연락해 “1년간 모은 적금을 보낸다. 중증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병원비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기부를 알렸다.

통화 끝에는 “내년에 또 연락드리겠다. 행복한 성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이 기부자는 동일한 용지와 필체의 손편지와 함께 2017년부터 익명으로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보내주고 있다.

매년 연말 진행되는 공동모금회의 나눔캠페인을 비롯해 2019년 진주시 아파트 화재사고 피해자 지원 성금, 2020년 코로나19 및 호우피해 지원 성금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올해는 강원도 산불·우크라이나 전쟁피해 지원 성금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성금에 이어 이번 성금까지 세 번 기부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보내주신 성금은 기부자님의 바람대로 아픈 아이들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며 “매해, 그리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주시는 기부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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