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도 신고가 거래 활발… 고가 오피스텔 투자 인기

라포르테 블랑 서현 조감도 /자료제공=건영

고금리 여파로 부동산 거래시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고가 주가시설이 경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2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나인원 한남'은 206.89㎡(이하 전용면적)는 올 11월 94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동일 타입 직전 거래인 올 3월의 85억원보다 10억원 가까이 올랐다.

2018년 준공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오피스텔 '아노블리81'도 56.35㎡ 타입이 같은 달 1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직전거래인 52.85㎡ 타입의 12억1200만원(4월) 대비 3억원 이상 올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올 4월 발표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영리치의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자산은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응답한 영리치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부동산을 매입했거나 매입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실제 분양시장에서 나타났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서 분양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라포르테 블랑 서현'은 전체 계약자 중 약 70%가 20~40대 고소득층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다른 상품들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으면서 특장점이나 입지 등 경쟁력이 우수한 상품을 선택해 가격 회복 시기에 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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