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박성웅 "천하의 나쁜X 만들고 싶었다…누아르로 이중구 넘고파"[인터뷰②]

김보라 2022. 12. 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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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성웅(50)이 영화 '젠틀맨' 속 캐릭터 통해 "천하의 나쁜 X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2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사회 때 영화를 보면서 (권도훈이)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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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성웅(50)이 영화 ‘젠틀맨’ 속 캐릭터 통해 ”천하의 나쁜 X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23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사회 때 영화를 보면서 (권도훈이)넘을 수 없는 벽처럼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젠틀맨’(감독 김경원, 제작 트릭스터, 공동제작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콘텐츠웨이브)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 분)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박성웅은 대형 로펌 대표 변호사 권도훈 역을 맡았다.

이날 박성웅은 “‘신세계’ 속 이중구 캐릭터가 너무 세다. 저한테는 고마운 친구인데 어떻게 보면 숙제이기도 하다”면서 “근데 이제는 이중구 캐릭터를 넘어야겠다는 생각은 조금 없어졌다. 권도훈처럼 다른 빌런을 연기하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권도훈을 보면서 이중구가 생각나지 않으니까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중구 캐릭터가 정말 감사하다는 그는 “제가 그 정도의 영화를 했다는 게 감사하다. 그 덕분에 배우 박성웅이 있는 거다. 넘어야 할 벽이지만 부담감은 전보다 줄어들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누아르 장르로 이중구를 캐릭터를 넘어보고 싶다. 직접 제가 액션까지 다 한 작품으로 그걸 넘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작품을 할 때 레퍼런스를 두지 않는다”는 박성웅은 “저는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다. 저희 엄마가 제게 항상 ‘너는 청개구리’라고 하셨다. 무얼 보고 따라하지 않는 게 배우로서 업인 거 같다. 저는 해당 작품의 감독님과 같이 만들어 가는 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젠틀맨’은 오는 12월 28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콘텐츠 웨이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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