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미끼로 협박당하는 스타들…돈 주지 않으면 '루머 유포'도 멋대로 [TEN피플]

우빈 2022. 12. 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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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연예인이 협박을 당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사생활 폭로'이기에 일각에서는 A씨가 김신영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큰 돈을 요구했을 거라 추측하고 있다.

특히 배우 신현준은 친구로 만나 로드매니저로 지냈던 김 씨가 연예인 이미지를 인질로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지인은 아니지만 사생활을 미끼로 협박받은 연예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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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김신영 / 텐아시아DB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경우는 많다. 특히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일수록 아는 사이, 지인을 가장해 다가가 뒤통수를 치곤 한다. 대게 연예인들은 사생활로 협박을 받는다. 

별 것 아닐 수 있는 이야기들은 이미지에 흠집을 낸다. 이미지가 곧 생명과 다름없는 연예인들은 '밥줄'이 끊길까 전전긍긍하다 고소한다. 고소를 하게 되면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질 테지만, 적어도 고통은 끝난다.

최근 방송인 김신영이 그동안 지인에게 협박을 받고 있던 것이 드러났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지난 13일 김신영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신영은 지난달 경찰에 '협박을 받고 있다'면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김신영의 지인으로 김신영에게 금전 등을 목적으로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어떤 내용으로 협박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연예인이 협박을 당하는 대부분의 경우가 '사생활 폭로'이기에 일각에서는 A씨가 김신영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큰 돈을 요구했을 거라 추측하고 있다.

김신영 / 텐아시아DB


그간 김신영이 지인에게 협박받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무엇보다 김신영은 예능인을 넘어 MC와 배우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기에 우려는 커졌다. 

특히 김신영이 10년 넘게 진행해온 라디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DJ 자리를 비운 기간이 협박을 받은 기간과 겹치며 걱정은 더 커졌다. 김신영은 11월초부터 12월 12일까지 휴가를 떠났다. 김신영의 복귀는 협박범이 검찰에 송치된 날 이뤄졌다. 

김신영은 "많은 분이 '휴가를 왜 갔냐? 몸이 아픈 거 아니냐? 일신에 뭐가 있냐?' 라고 물어보셨는데 그런 거 전혀 없었다"며 "원래 라디오 10년 하면 한 달 휴가를 준다"며 휴가를 떠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김신영 이전에도 지인에게 협박을 당한 연예인은 많았다. 특히 배우 신현준은 친구로 만나 로드매니저로 지냈던 김 씨가 연예인 이미지를 인질로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김 씨는 신현준의 갑질과 프로포폴 투약을 주장했고, 신현준은 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씨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인은 아니지만 사생활을 미끼로 협박받은 연예인도 있다. 배우 하정우와 주진모가 그 피해자. 하정우과 주진모는 휴대폰을 해킹한 해커는 사생활을 유출하겠다며 협박했다. 이 과정에서 하정우와 해킹범의 대화고 공개됐고 주진모와 장동건이 나눈 메시지가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주진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범죄집단이 주진모를 협박하며 금품을 요구하던 중 거부당하자 다수 언론인에게 이메일로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송부하여 협박의 강도를 높였으나, 그마저 여의치 않자 최종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위 문자메시지를 일부 악의적으로 조작하여 유포했다"고 밝혔다.
 
주진모는 메시지가 대중에게 유포, 왜곡돼 생활에 관한 오해를 유발했다며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해킹 및 공갈 범죄의 피해자 보호가 아닌 배우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과 질타로 집중되고 있어 유감"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신영과 신현준, 주진모 사건은 성격이 다르다. 주진모는 해킹범, 신현준은 오랜 매니저, 김신영은 지인이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주진모, 신현준과 달리 김신영은 고소했다는 것 외 알려진 사실이 없다. 하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협박당한 김신영의 고통을 클 터. 건강상 이유라며 라디오도 휴식기를 가질 정도니. 김신영이 훌훌 털고 다시 제자리를 찾을 수 있길 응원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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