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5거래일 만 반등…1280.8원에 마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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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보다 높게 나오며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 3분기 GDP 성장률 발표로) 뉴욕 증시가 빠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 달러가 강세를 보여 환율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경기가 안 좋은 것은 맞고 경향성에 대해 시장이 확신을 못하기 떄문에 모멘텀(상승 흐름 재료) 면에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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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美 3분기 GDP 성장률 3.2%
잠정치 2.9%보다 0.3%p 높아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잠정치보다 높게 나오며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76.2원)보다 4.6원 오른 1280.8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8원 오른 1285.0원에 개장했다.
전날 환율은 1285.0원에 출발한 이후 장중 한 때 1273.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낙폭을 키웠고 1276.2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70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6월10일(1268.9원)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21% 상승한 1104.060에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올 3분기(7~9월) GDP 성장률 확정치는 잠정치를 상회했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를 근거로 긴축을 강화,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2.9%)보다 0.3%포인트, 10월에 발표된 속보치(2.6%)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뉴욕증시는 미국 성장률 지표 호조 속에서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22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48.99포인트(1.05%) 내린 3만3027.4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05포인트(1.45%) 밀린 3822.39에,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33.25포인트(2.18%) 하락한 1만476.12로 거래를 마쳤다.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증가한 21만6000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는 시장 전망치 중앙값인 22만2000건을 밑도는 것이다.
같은 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0.30% 상승한 3.68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1.39% 상승한 4.282%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 3분기 GDP 성장률 발표로) 뉴욕 증시가 빠지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 달러가 강세를 보여 환율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경기가 안 좋은 것은 맞고 경향성에 대해 시장이 확신을 못하기 떄문에 모멘텀(상승 흐름 재료) 면에선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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