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흥 63.4㎝, 쌍치 61.8㎝…순창, 비닐하우스 붕괴 등 눈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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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도 속속 파악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기준 순창지역 평균 누적 적설량은 38.3㎝다.
순창읍 소재 한 오리농장의 축사 지붕이 붕괴됐고 팔덕면과 순창읍에서는 비닐하우스 3개소가 무너졌다.
투입 인원들은 순창읍 주요 인도, 이면도로, 골목길 등지에서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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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 순창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도 속속 파악되고 있다.
23일 오후 2시 기준 순창지역 평균 누적 적설량은 38.3㎝다. 복흥면에는 63.4㎝, 쌍치면에는 61.8㎝의 눈이 내렸다. 그야말로 ‘눈 폭탄’ 수준이다. 관내 밤재 6.2㎞ 구간은 전날부터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대설경보가 유지 중인 가운데 피해 사례가 속속 접수되고 있다. 순창읍 소재 한 오리농장의 축사 지붕이 붕괴됐고 팔덕면과 순창읍에서는 비닐하우스 3개소가 무너졌다. 금과면 소재 창고 1개소도 붕괴된 것으로 파악됐다.
상수도 단수 피해도 발생했다. 관내 2개 마을 343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순창군은 대설 및 한파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 투입하고 있다.
군은 이날 오전 최영일 순창군수 주재로 대책 회의를 열고 폭설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전 공무원 중 필수 인력을 제외한 440여명을 제설작업에 적극 투입하고 지자체 보유는 물론 민간 제설 장비도 추가 투입할 것을 결정했다.
또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농협 등 13개 유관기관과 자율방재단,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6개 사회단체도 협력키로 했다.
투입 인원들은 순창읍 주요 인도, 이면도로, 골목길 등지에서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 면 단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소재지 주변에서 제설작업을 펼쳤다. 최영일 군수도 직접 제설장비를 들고 작업에 동참했다.
최 군수는 대설경보가 발효되자 산간지대나 폭설 위험에 노출 돼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한파쉼터(경로당, 마을회관 등)로의 이동을 안내했다. 또 폭설에 취약한 농업시설에 대한 철저 관리도 당부했다.
최영일 군수는 “인명·재산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제설 작업자의 안전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면서 “독거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돌봄과 점검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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