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뿌리다 유명' 요리사, FIFA 우승 트로피 입맞추다 조사

[OSEN=우충원 기자] 특유의 소금 뿌리는 행위로 유명한 누스렛 고크제가 큰 곤욕을 겪게 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간) BBC 등 영국 복수 언론에 따르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후 열린 폐막식에서 경기장에 들어온 고크제에 대해 FIFA가 직권 조사할 예정이다.

고크제는 터키뿐 아니라 한국에도 잘 알려진 유명 요리사다. 터키와 카타르에 스테이크 레스토랑 체인점을 운영 중이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이 끝나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레스토랑에 방문하자 손흥민 등에게 고기를 먹여줘 화제가를 모았다. 

FIF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은 국제경기에서 관계자가 아닌 외부자의 경기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그런데 고크제는 그라운드까지 들어와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또 선수들과 기념 사진까지 찍었다.

고크제의 가장 큰 문제는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만졌고 입맞춤까지 했다는 점이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우승 트로피는 우승팀 선수들과 코치진, FIFA 관계자, 국가 원수들만 만질 수 있다.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만질 수 없다.

FIFA 대변인은 "경기장 그라운드에 들어올 수 있었는지 규명할 것"이라며 "적절한 내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고크제 소셜미디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