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주, 테슬라 급락에 일제히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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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테슬라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 할인 폭이 커지자 전기차 수요 둔화 신호로 인식된 영향이다.
2차전지주의 하락은 간밤의 테슬라 주가 급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경쟁 심화로 전기차 가격을 낮췄으며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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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할인 확대에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확산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테슬라 급락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 할인 폭이 커지자 전기차 수요 둔화 신호로 인식된 영향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3.39%) 내린 45만5500원에 마감했다. 삼성SDI와 포스코케미칼도 2.35%, 5.56% 각각 급락했고, LG화학은 2.56%의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에코프로비엠(-4.15%), 엘앤에프(-4.24%), 에코프로(-4.85%), 천보(-4.19%) 등 2차전지 관련주도 4% 이상 내렸다.
2차전지주의 하락은 간밤의 테슬라 주가 급락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8.88% 내린 123.35달러에 장을 마쳤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일부 모델의 할인폭 확대 때문이다.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모델3와 모델Y 신차를 인도하는 고객들에게 7500달러(약 96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고속전기충전소인 슈퍼차저에서 1만 마일의 무료 충전도 제공한다.
할인폭인 7500달러는 이달 초와 비교해 두 배 확대된 규모다. 또 북미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최대 세액공제 규모와 동일한 금액이다. 이외에도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 구매자들에게도 1만 마일의 무료 충전 크레딧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이번 할인 자체가 전기차의 수요 부진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년간 '노 디스카운트' 정책을 유지해 온 테슬라가 수요 악화에 변화했다는 것이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0월 중국에서 경쟁 심화로 전기차 가격을 낮췄으며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전기차 일부 모델 판매가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하며 수요약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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