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Zoom人] '롱티보 우승' 이혁‥음악으로 하고 싶은 일은?

2022. 12.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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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줌인: 피아니스트 이혁

"롱티보 국제 콩쿠르 공동 우승 후 많은 연주회 기회 얻어"

"한국 연주가, 음악에 대한 열정·집념 강해‥세계 콩쿠르 석권"

"3살에 음악 시작, 부모님은 음악과 무관‥동생 이효는 피아니스트"

"하루에 4~5시간 꾸준히 연습‥콩쿠르 앞두고 더 열심히"

"한국서 첫 자선 공연 성공리에 마쳐‥자선 공연은 어릴 때부터 꿈"

"음악으로 개인의 이익과 명예 추구 넘어 사회에 유익한 사람 되고파"

"최애곡은 롱티보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떠나‥양 국가에 친구 많아 안타까워"

"장르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 좋아해‥70~80년대 팝송 즐겨 들어"

"프랑스 많은 페스티벌에서 공연 계획, 동생 이효와 앙상블 공연도 준비 중"

◀ 앵커 ▶

세계 음악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혁 피아니스트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혁/피아니스트 ▶

안녕하세요?

◀ 앵커 ▶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 그때 당시 실감 나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실감이 나십니까? 어떻습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지금은 조금 실감이 납니다.

◀ 앵커 ▶

어떻습니까, 지금 이렇게 돌이켜보시면.

◀ 이혁/피아니스트 ▶

저에게는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고요. 그리고 이 콩쿠르라는 게 제가 그 이후에 이어지는 많은 연주회들을 사실 받을 수 있고 그런 의미로 있어서 굉장히 저에게 있어서 뜻깊은 그런 콩쿠르여서 제가 내년에 많은 연주회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정말 그래서 기쁩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콩쿠르를 해보시면 이거 최선을 다했고 결과가 좋을 것이다. 이렇게 느낌이 옵니까? 아니면 전혀 이렇게 모릅니까? 하면.

◀ 이혁/피아니스트 ▶

콩쿠르에서는 전혀 저희가 미래를 예측하지는 않습니다.

◀ 앵커 ▶

그래요. 그런데 오늘 연주가 최선을 다했고 만족스러웠다, 할 만큼 다 했다. 이런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안들 때가 있는 거 아닌가요?

◀ 이혁/피아니스트 ▶

그거는 맞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번에는 어땠습니까? 봤을 때.

◀ 이혁/피아니스트 ▶

이번에는 저는 모든 라운드가 최선을 다해서 연주하기를 원했고 그대로 제가 원하는 대로 잘 나온 듯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지금 여러 한국의 젊은이들이 클래식계에서, 다양한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클래식계에서도 굉장히 두각을 나타냅니다. 우리 어떤 인구 수나 이런 데 비해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것 같은데. 그 저력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저력의 배경이?

◀ 이혁/피아니스트 ▶

제 생각인데 저희 한국 음악가 분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크신 것 같습니다. 남들,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대단한 음악에 대한 열정, 이런 것들이 굉장히 넘치시고 또 저희 한국인은 끈기의 민족 아닙니까? 그래서 굉장히 열심히 저희가 좋아하는 이 음악에 대해서 굉장히 끝없는 집념으로 열심히 하시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는 따라와야 된다고, 당연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천재 피아니스트 소리를 들으시는 걸로 제가 보도를 봤는데요.

◀ 이혁/피아니스트 ▶

아닙니다.

◀ 앵커 ▶

몇 살 때부터 하셨습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제가 세 살 때 음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제가 잘 이쪽 분야를 잘 모르는데 이런 어떤 천재 피아니스트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나오려면 3대가 음악을 해야 된다. 이런 소리도 저는 옛날에 들었습니다.

◀ 이혁/피아니스트 ▶

진짜요?

◀ 앵커 ▶

그렇습니까? 음악과 관련 있는 집안인가요?

◀ 이혁/피아니스트 ▶

저는 전혀 아니에요. 저에게 7살 어린 동생이 있는데 저와 동생, 딱 그렇게 두 사람만 음악가입니다.

◀ 앵커 ▶

아버지, 윗세대나 옆 쪽에서도 없고요?

◀ 이혁/피아니스트 ▶

아무도 없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타고나신 거네요, 그냥?

◀ 이혁/피아니스트 ▶

음악을 타고날 때부터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이렇게 재능을 타고나신 분들도 역시 실력이 여기까지 끌어올리려면 역시 시간인가요? 어떻습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그렇죠.

◀ 앵커 ▶

시간인가요, 결국은?

◀ 이혁/피아니스트 ▶

그리고 엄청난 노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 노력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시간인가요, 투입하는?

◀ 이혁/피아니스트 ▶

네.

◀ 앵커 ▶

얼마나 연습하십니까? 하루에.

◀ 이혁/피아니스트 ▶

평소에 한 4, 5시간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만 이제 콩쿠르, 경연이 있을 때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거나 그러면 아무래도 더 해야 할 레파토리도 다양해지고 그러니까 더 열심히 하기도 합니다.

◀ 앵커 ▶

요새 세대 분이라서 그런지 팬들과의 소통도 옛날 클래식하는 분들하고는 다른 것 같습니다, 보면.

◀ 이혁/피아니스트 ▶

네, 아무래도 저희 21세기에 제일 저의 활동 이런 것들을 공유할 수 있는 제일 빠른 방법은 SNS로 소통하는 거기 때문에 저의 다양한 공연 소식, 이런 것들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서로 나누고 싶어서 그러다 보니까 SNS로 제 활동을 전해드리곤 합니다.

◀ 앵커 ▶

자선공연도 많이 하시고요, 보니까. 자선공연은 어떤 계기로 준비하셨습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자선공연은 제 어릴 때부터 꿈 중의 하나였는데요. 제가 꼭 음악으로 개인의 이익, 개인의 명예 추구를 넘어서 제가 잘할 수 있는 이 음악으로 꼭 사회에 유익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바람이 있었어요. 음악으로 기쁨과 위로를 또 나눌 수 있고. 그런 걸 소망해왔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로 이렇게 제가 드디어 처음으로 제가 직접 기획을 해서 자선공연을 한국에서 할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뻤습니다.

◀ 앵커 ▶

어린 시절부터 음악이 어떻게 클래식이라는 게 쉽지 않지 않습니까? 듣는 법을 몰라서 못 듣는 분도 적지않습니다. 저만 해도 어떤 대중음악보다 클래식이 더 감동적이다. 이런 걸 잘 못 느끼는 그런 문외한 중의 하나인데요. 어떤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클래식을 들으려면.

◀ 이혁/피아니스트 ▶

클래식에서도 굉장히 아름답고 진짜 진한 감동을 주는 그런 곡이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바흐부터 시작해서 모차르트, 베토벤, 위대한 작곡가 분들이 남기신 수많은 명곡들이 있는데 굉장히 그중에서도 유명한 곡들이 또 있고. 저희 실생활에서 자주 저희가 듣는 곡이지만 가끔씩은 또 제목을 잘 모르거나 그런 명곡들도 있어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이혁/피아니스트 ▶

그런 거를 찾아 듣게 된다면 더 클래식에 더욱더 가까워지고 그런 좋은 곡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런 거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 앵커 ▶

자주 들어라, 이 말씀이시군요?

◀ 이혁/피아니스트 ▶

네.

◀ 앵커 ▶

어렸을 때, 초등학교, 중학교 이럴 때 클래식을 듣는 훈련에 대한 교육을 해보는 건 어떻습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그런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요.

◀ 앵커 ▶

왜냐하면 클래식의 그 어떤 넓고 깊은 세계를 모르고 지나가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저를 비롯해서.

◀ 이혁/피아니스트 ▶

굳이 이렇게 긴, 시간이 긴 명곡 아니더라도 2, 3분짜리도 굉장히 가슴 한켠에 먹먹한 감동을 주는 그런 곡들이 많기 때문에.

◀ 앵커 ▶

개인적으로 가장 최고의 피아니스트로서 이 곡은 최고의 나에게 있어서 최고의 곡이다, 이런 곡이 있습니까, 혹시?

◀ 이혁/피아니스트 ▶

그게 그때그때 약간 바뀌어요. 요즘은 제가 롱티보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했던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2번이 저에게 있어서 굉장히 저의 최애 애정곡 중 하나인데요. 그 곡 말고도 작곡가로도 저는 쇼팽을 굉장히 애정하고, 제가 또 러시아 곡에 대한 애착이, 애정이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제가 또 모스크바에서 유학을 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모스크바 유학 중이시죠?

◀ 이혁/피아니스트 ▶

아니요, 지금 현재는 파리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모스크바로 가게 된 계기는 뭔가요?

◀ 이혁/피아니스트 ▶

아무래도 제일 첫 번째로 중요했던 이유는 제가 러시아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차이코프스키부터 시작해서 라흐마니노프, 프로코피예프, 이런 명작곡가 분들의 다양한 곡들을 제대로 한번 러시아 현지에서 배워보고 싶은 욕망이 커서 그렇게 가게 됐습니다.

◀ 앵커 ▶

지금 그렇다면 러시아의 음악을 사랑하시니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보는 심정도 남다르시겠습니다.

◀ 이혁/피아니스트 ▶

더군다나 제가 전쟁 소식을 한국에서 이렇게 뉴스로 접한 게 아니라 현지에 있었을 때 전쟁이 발발했기 때문에. 특히 제 많은 친구들도, 양 국가에 제가 많은 친구들을 갖고 있는데요. 그래서.

◀ 앵커 ▶

우크라이나 친구들도 많으시고.

◀ 이혁/피아니스트 ▶

우크라이나 친구도 있고 또 러시아 친구들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속상했죠. 물론 제가 느낀 이런 아픔은 진짜 전쟁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저는 전쟁 이후로도 모스크바를 8년 동안 제가 유학을 했었는데 그 정든 도시를 딱히 작별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떠나와야 했었고 그런 점이 저에게도 아픔이 있었습니다.

◀ 앵커 ▶

음악은 뭡니까? 피아니스트에게는?

◀ 이혁/피아니스트 ▶

음악은 저의 모든 것이고요. 저의 오래된 친구이자 저의 감정을 제가 느끼는 모든 감정을 풀어낼 수 있는 정말 대단한 그런 존재예요.

◀ 앵커 ▶

대중음악도 좋아하십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네, 저는 다 좋아합니다.

◀ 앵커 ▶

제가 늘 궁금했던 것 중에 하나는 클래식의 어떤 대가들이 대중음악을 들을 때 느끼는 감동과 클래식을 느낄 때 드는 감동의 색깔이나 어떤 부분이 다른 건가요? 아니면 비슷한가요? 색깔이나 감정의 물결이 다른가요? 아니면 비슷한가요?

◀ 이혁/피아니스트 ▶

저 개인적으로 생각으로는 비슷합니다. 저는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저희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 표현할 수 있는 게 음악이기 때문에 어느 굳이 한 장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다 좋아하고 그런 음악들을 들으면서 제가 받는 감정, 제가 느끼는 감동은 다 똑같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앵커 ▶

대중음악 중에는 혹시 뭐 좋아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이혁/피아니스트 ▶

저는 약간 70, 80년대 팝송 음악을 좋아해서요.

◀ 앵커 ▶

팝송이요? 곡을 여쭤봐도 될까요? 구체적으로.

◀ 이혁/피아니스트 ▶

Do You Remember.

◀ 앵커 ▶

저는 아는 곡입니다.

◀ 이혁/피아니스트 ▶

September 24 이런 거.

◀ 앵커 ▶

어떤 거요?

◀ 이혁/피아니스트 ▶

September 24, Do You Remember. 이런 거 좋아합니다.

◀ 앵커 ▶

그것도 가끔 피아노로 연주를 하십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편곡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끔 멜로디를 따라치긴 합니다.

◀ 앵커 ▶

따라치시고, 노래도 하십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노래는 사실 저보다 제 동생이 더 노래를 잘하는 것 같아요.

◀ 앵커 ▶

어떤 작곡가, 클래식의 거장들마다 작곡의 감정의 흐름, 이런 게 다른가요? 보시기에 감정의 전반적인 흐름들이 있습니까, 거장들은?

◀ 이혁/피아니스트 ▶

네, 아무래도 작곡가 분들이, 모든 작곡가 분들이 동시에 살지는 않았고. 18세기, 19세기, 20세기 이렇게 넘어오면서 당시에 아무래도 역사적 상황, 역사적 배경, 이런 것들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게 다 음악에도 나타나고요.

◀ 앵커 ▶

감정에도 나타납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예를 들어서 이제 2차대전, 1차대전이 있었던 20세기 작곡자 분들의 곡을 들어보면 19세기에 제일 유행했던 낭만주의, 이거와는 완전 차원이 다른 음악이 20세기의 음악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설명을 드리면.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 역사적, 시대적 배경, 이런 것들이 음악에 다 나타난다, 묘사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앵커 ▶

저는 잘 클래식을 모르지만 제가 주변에 클래식을 즐기는 분들 중 하나가 모차르트를 우리는 굉장히 경쾌하다 이렇게 듣는데 그분은 굉장히 모차르트가 슬퍼서 못 듣겠다고 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네, 모차르트 곡 중에 정말 다른 작곡가 분들이 굉장히 낭만주의, 이런 분들이 굉장히 슬프게 쓰신 곡보다도 훨씬 더 구성은 간단한데 더 깊게 다가오는 그런 곡들이.

◀ 앵커 ▶

슬픔이 있습니까? 거기에?

◀ 이혁/피아니스트 ▶

충분히 녹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레퀴엠. 그리고 이거는 피아노 소나타에 지나지 않지만 모차르트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피아노소나타를 모차르트가 만든 게 있는데 그 곡에는 진짜 간단하게 적혀 있는 고전시대의 곡임에도 불구하고 진한 그런 슬픔이 녹아 있어요.

◀ 앵커 ▶

그런 연주하실 때 그런 슬픔이 바로 느껴지시는군요.

◀ 이혁/피아니스트 ▶

느껴지고 또 그것을 더 느끼려고 노력하고 그러는 편입니다.

◀ 앵커 ▶

시간은 거의 다 돼가는데요. 앞으로 어떤 계획은 어떻게 될까요? 연주 계획부터 여쭤볼까요, 나오셨으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롱티보 콩쿠르에서 제가 많은 또 내년에 있을 연주회들을 많이 얻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프랑스에서 개최된 콩쿠르여서 프랑스의 많은 페스티벌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동생과 내년에 많은 듀오로 같이 연주하는 앙상블로 하는 많은 프로젝트가 또 있어서 그걸 준비하고 한 공연, 한 공연 주어진 공연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입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시간은 정말 다됐습니다만 어떤 피아니스트가 되시고 싶으십니까?

◀ 이혁/피아니스트 ▶

저의 음악으로 기쁨, 슬픔, 위로, 이런 감정들을 다 느끼고 같이 청중분들과 교감하고 또 제 음악이 나아가 사회에 이익이 되고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음악가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혁/피아니스트 ▶

감사합니다.

◀ 앵커 ▶

잠시 광고 보고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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