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막이 세우지 말라” 이선희 팬클럽연합, 이승기-후크 갈등에 성명서 발표 [전문]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2. 12.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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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의 팬클럽연합이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분쟁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선희 팬클럽연합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이선희 팬클럽연합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게재했다.

가수 이선희 팬클럽연합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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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패막이 세우지 말라” 이선희 팬클럽연합, 이승기-후크 갈등에 성명서 발표 [전문]

가수 이선희의 팬클럽연합이 이승기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분쟁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선희 팬클럽연합은 2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이선희 팬클럽연합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요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게재했다. 이들은 “이번 세무조사 및 같은 소속사 가수의 수익 정산 법적 분쟁에서 우리 아티스트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않을 것”과 “우리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각종 루머, 가짜 뉴스와 악성 댓글에 대한 정정기사 및 명예훼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요구했다.

이선희 팬클럽연합은 “가수 이승기 데뷔 후, 우리 아티스트와의 사실관계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며 “스승과 제자라는 타이틀로 우리 아티스트의 입장이 매우 곤란해졌음을 가수 이승기가 방관하고 있는 점이 이해 불가”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우리 아티스트의 음원, 음반을 비롯하여 콘서트, 행사, 광고 등 모든 활동의 수익 분배 구조를 투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선희 팬클럽연합은 이선희의 이미지 실추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달라면서 소속사 담당 임원과의 면담과 진실성과 현실성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이승기는 데뷔 시절부터 함께해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지난달부터 정산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 중이다. 그는 후크엔터테인먼트가 뒤늦게 일방적으로 지급한 음원 정산금과 지연 이자 약 50억원은 사회에 기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2일에는 후크엔터테인먼트가 광고모델료 일부도 편취했다면서 권진영 대표 및 전·현직 이사들을 사기 및 업무상횡령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가운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 연루설에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 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 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명예훼손 행위에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3일 디스패치가 에이전시 비용 명목으로 편취된 후크 소속 아티스트들의 광고 수수료 일부를 권진영 대표 지인과 후크 전현직 임원들 그리고 이선희 가족까지 챙겼다고 보도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선희 팬클럽 성명서 전문

가수 이선희 팬클럽연합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1. 이번 세무조사 및 같은 소속사 가수의 수익 정산 법적 분쟁에서 우리 아티스트를 후크엔터테인먼트의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않을 것을 요구합니다.

2. 우리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각종 루머, 가짜 뉴스와 악성 댓글에 대한 정정기사 및 명예훼손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요구합니다.

3. 가수 이승기 데뷔 후, 우리 아티스트와의 사실관계에 대하여 명확하게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스승과 제자라는 타이틀로 우리 아티스트의 입장이 매우 곤란해졌음을 가수 이승기가 방관하고 있는 점이 이해 불가입니다.)

4.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우리 아티스트의 음원, 음반을 비롯하여 콘서트, 행사, 광고 등 모든 활동의 수익 분배 구조를 투명하게 밝혀줄 것을 요구합니다.

5. 이번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있으므로, 국민가수로서의 이미지 실추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가수 이선희 클럽 연합은 빠른 시일 내에 소속사 담당임원의 면담을 요구하며, 위 사항에 대한 진실성과 현실성 있는 답변을 요구합니다.

2022년 12월 22일

가수 이선희 팬클럽 연합 일동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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