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韓 독도훈련 소규모로 실시…대일관계 고려한 듯"

권진영 기자 2022. 12. 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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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우리 군의 동해 영토 수호훈련 규모가 축소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가 대일 관계를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TBS 뉴스는 "현 윤석열 정권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중시한다"며 "훈련을 비공개·소규모로 진행한 것은 일본을 자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풀이했다.

이어 산케이 신문은 "한일 관계가 악화한 문재인 전 정권 때는 (훈련)규모를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항공기도 동원하지 않고 해군함정 등이 참가했다"고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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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동해 영토 수호훈련 공군 출동 없이 '비공개'
日외무성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해군 함정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3,200t급 구축함 양만춘함 등 함정 7척과 해양경비안전본부 경비함정 1척, 독도경비대 등이 훈련에 참가했다. (해군 제공) 2014.11.24/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언론이 우리 군의 동해 영토 수호훈련 규모가 축소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가 대일 관계를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관계자의 말을 빌려 "과거에는 군용기가 참여하거나 다케시마에 상륙 훈련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올해 7월 훈련에 이어 이번에도 보류됐다"고 전했다.

TBS 뉴스는 "현 윤석열 정권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을 중시한다"며 "훈련을 비공개·소규모로 진행한 것은 일본을 자극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풀이했다.

이어 산케이 신문은 "한일 관계가 악화한 문재인 전 정권 때는 (훈련)규모를 확대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항공기도 동원하지 않고 해군함정 등이 참가했다"고 서술했다.

동해 영토 수호훈련은 1986년 '독도방어훈련'이라는 이름 아래 해군 단독으로 시작됐다. 1996년부터 공군·해경이 투입됐으며 2003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 정기 일정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에는 훈련명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바꾸고 훈련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사상 최초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이 동원됐다. 해병대원들이 독도에 상륙하기도 했다. 이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날이 서 있던 당시 한일 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동해 영토 수호 훈련 참가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이 참가하2019.8.25/뉴스1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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