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봉현 조카 구속기소…"도피 조력자 예외없이 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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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를 도운 김 전 회장의 조카를 재판에 넘겼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날 김 전 회장의 조카 A씨(33)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연인 최모씨를 지난달 25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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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주를 도운 김 전 회장의 조카를 재판에 넘겼다.
2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이날 김 전 회장의 조카 A씨(33)를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1000억원대 횡령 혐의 결심 공판이 예정된 지난달 11일 보석 상태의 김 전 회장이 전자장치(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나는 것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김 전 회장을 인적이 드문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남단 부근까지 차량에 태워 갔고 이 차량 안에서 김 전 회장은 전자팔찌를 끊었다.
검찰 관계자는 "해양경찰청(해경)에 밀항 검문·검색을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등 김 전 회장의 밀항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김 전 회장의 도피 조력자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엄벌에 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의 도주가 1개월을 넘긴 가운데 검찰은 현재까지 A씨를 포함해 총 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일 연예기획사 관계자 B씨(47)와 김 전 회장 누나의 연인 C씨(45)를 구속 기소했다. B씨에게는 범인도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C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만 적용됐다.
검찰은 B씨가 2020년에도 지인 명의 숙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김 전 회장의 도주를 도왔다고 보고 있다. 또 김 전 회장의 보석 이후인 지난해 7월쯤에는 김 전 회장에게 대포폰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C씨의 경우 김 전 회장의 지난달 도주 이후 김 전 회장의 친누나가 연결해준 다자 통화를 통해 김 전 회장 측근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알려줬다.
검찰은 또 미국에 거주중인 김 전 회장의 친누나 김모씨에게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법원으로부터 김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어 외교부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각각 여권 무효화와 적색수배를 의뢰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전자팔찌를 끊고 달아나는 과정에서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김 전 회장의 연인 최모씨를 지난달 25일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오후 1시30분쯤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도주했다. 당시 김 전 회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재판의 결심공판을 1시간30분 앞둔 상태였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등 약 1000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재판을 받아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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