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유일 항모 ‘쿠즈네초프 제독함’서 화재…“별 피해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함'(쿠즈네초프 제독함)에서 22일(현지시간)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나 항모 손상이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통합조선공사(USC) 대표 알렉세이 라흐마노프는 이날 "항모의 한 선실에서 부분적 발화가 있었으나 소방대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면서 "선박 손상이나 인명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북서부 무르만스크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러시아 유일의 항공모함 ‘아드미랄 쿠즈네초프함’(쿠즈네초프 제독함)에서 22일(현지시간)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나 항모 손상이나 인명피해는 없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통합조선공사(USC) 대표 알렉세이 라흐마노프는 이날 “항모의 한 선실에서 부분적 발화가 있었으나 소방대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면서 “선박 손상이나 인명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은 무르만스크 선박수리 공장의 드라이 독(dry dock)에 정박해 있던 항모에서 이날 새벽 발화가 일어나면서 20여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셜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화재 사진에는 항모 측면에서 불꽃이 피어오르고 짙은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아드미랄 쿠즈네초프함은 2017년 현대화 수리 작업에 들어간 이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를 겪었습니다.
2019년 12월 용접 공사 중 튄 불꽃으로 촉발된 화재가 하루 동안 계속돼 군함 내부 600㎡ 면적을 태우면서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2018년에는 수리 공장의 부유 독(floating dock)이 침몰해 항모가 일부 손상되고 수리 근로자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항모는 이후 새로운 독으로 옮겨져 계속 수리를 받고 있는데 계약사의 무능으로 수리 완료가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올해까지 끝날 예정이던 수리는 현재 2024년으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옛 소련 시절인 1985년 진수돼 1990년 실전 배치된 아드미랄 쿠즈네초프는 러시아가 보유한 유일한 항모입니다.
길이 305m, 폭 72m로 5만9천t급인 이 항모는 러시아 북해함대 소속입니다.
고폭탄두나 50만t 위력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사거리 625㎞의 ‘그라니트’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항모는 30여 대의 선상 전투기와 헬기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에는 지중해로 출항해 러시아 공군의 시리아 공습 작전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해군은 낡은 항모가 잦은 문제를 일으키자 2017년 9월부터 엔진, 이착륙 장치, 전자 장비 등을 교체하거나 새로 설치하는 현대화 수리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출근길 대란 재현…청주시 제설 엉망에 시민들 ‘분통’
- 윤석열 대통령이 노조를 바라보는 방법
- 이재명 “尹가족 소환 물어야” 불출석 시사…與 “검찰 두렵나”
- 올해도 찾아온 익명 나눔 천사…5년 동안 남몰래 5억 4천만 원 기부
- 푸틴,우크라전 ‘특별군사작전’→‘전쟁’…종전의사 밝혀
- “혹시 아빠야?”…작전명 ‘산타 품앗이’ “걸리면 절대 안 돼”
- [크랩] 2023년부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들?
- 2030 ‘대본집을 굿즈처럼’…3040은 자기계발서·5060은 문학
- ‘그늘집 강제’ 금지한다면서 ‘카트 강제’는 왜 방치?
- [오늘 이슈] “정말 이러실 겁니까?” ‘카트라이더’ 종료 소식에 트럭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