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닷새 만에 올라 1280원…외국인 증시 매도 vs 네고물량[외환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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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닷새 만에 올라 1280원을 찍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1~3%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졌으나 상단에선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쏟아지며 장초반 상승폭을 크게 축소해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새벽 1시 반께 104.37에 거래돼 장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달러·위안 환율이 6.9위안대로 내려오며 위안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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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단에선 '네고물량' 출회하며 상승폭 줄여
외국인 국내 증시 매도 등이 하단 떠받쳐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4.6원 오른 1280.8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새벽 1시 반께 104.37에 거래돼 장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달러·위안 환율이 6.9위안대로 내려오며 위안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이에 환율은 128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며 움직임을 좁히다 장 막판 1277.8원까지 급락하다 다시 소폭 올라 마감했다.
하단에선 수출업체의 달러 저가 매수 등이 받치는 데다 외국인의 증시 순매도가 계속되며 하방 지지력이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700억원, 9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가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각각 1.83%, 3.32%나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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