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청소년들, 이불·라면 기부하며 "함께 따듯한 겨울 보내요"

김명규 기자 2022. 12. 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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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의 청소년들이 연말를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이불과 먹거리 등을 기부해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3일 김해시에 따르면 진영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권민재군(1년)이 지난 22일 김해시서부노인복지관을 찾아 200만원 상당의 이불 22채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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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모아 이불 22채 기부한 권민재군
나눔운동 참여한 대청초등학교 학생들
진영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권민재군(왼쪽 세번째)이 지난 22일 김해시서부노인복지관을 찾아 이불 22채를 기부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뉴스1) 김명규 기자 = 경남 김해의 청소년들이 연말를 맞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이불과 먹거리 등을 기부해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3일 김해시에 따르면 진영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권민재군(1년)이 지난 22일 김해시서부노인복지관을 찾아 200만원 상당의 이불 22채를 기부했다.

권군은 추운 날씨에 어르신들이 따듯하게 겨울을 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친척들에게 받은 용돈을 모아 이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군은 "평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기부를 마음먹었다"며 "더 추운 겨울을 보내야하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온기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복지관은 후원받은 이불을 장유지역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23일에는 장유대청초등학교가 장유2동행정복지센터에 라면, 즉석밥, 통조림 등 1000여개를 기탁했다.

후원된 물품은 대청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각 가정에서 가져와 기부한 것들로 이 학교 학부모회가 교사·학생들과 함께 이달 중순 학내에서 나눔운동을 해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학교는 지난해에도 이 같은 나눔운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대청초등학교 관계자는 "모두가 한뜻으로 나눔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물품들이 들어왔다"면서 "힘든 이웃에게 마음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장유대청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은 성품들이 23일 장유2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됐다. (김해시 제공)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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