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도코 "슬로디, 백지영 곡 표절…인정·사과하라"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2022. 12. 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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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슬로디'(유경보·신정섭)가 지난 15일 발매한 신곡 '다시 너를 찾으려 해'가 PI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도코(DOKO)가 작곡한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2019년 12월 발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PIG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소속 프로듀서들의 논의 결과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후렴구 도입부 멜로디, 브릿지, 그리고 코드 진행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곡의 서사를 만드는 이야기의 방향성과 가사의 단어 선택까지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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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디 인스타그램 캡처

듀오 '슬로디'(유경보·신정섭)가 지난 15일 발매한 신곡 '다시 너를 찾으려 해'가 PI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도코(DOKO)가 작곡한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2019년 12월 발매)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PIG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소속 프로듀서들의 논의 결과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후렴구 도입부 멜로디, 브릿지, 그리고 코드 진행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곡의 서사를 만드는 이야기의 방향성과 가사의 단어 선택까지 유사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방이 표절 인정과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향후 재발 방지 대안을 제시하지 않을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PIG엔터테인먼트는 "여전히 표절 논란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원작자가 고소를 제기하지 않으면 제재조차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꺾는 것은 물론 건강한 대중문화 발전을 저해하는 표절 사건에 대해 앞으로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슬로디는 전날 SNS를 통해 "'다시 너를 찾으려 해'는 도코 작곡가님의 곡을 그 전에 알고 의도적으로 모방하거나 모티브를 삼고 만든 것이 절대 아님을 저희 음악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슬로디는 "후렴 도입부 2마디에 대해 유사성이 있음을 인지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유사한 곡들이 정말 많으며, 전체적으로 볼 때 이 부분만 보고 표절이라고 공식화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적었다.

현재 작곡가 도코 측은 해당 곡에 대한 음원 서비스 정지를 요청한 상태다. 슬로디는 "고의적이지 않았지만 이러한 유사적인 멜로디가 나온 것에서는 유감"이라며 "이 멜로디로 먼저 음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하고, 더 이상 이 논란으로 정신적인 피해로부터 벗어나고자 저희 음원은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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