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안 보인다…서울 전셋값 하락폭, 집값 2배 이상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시장은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지역과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은 전셋값 하락폭이 집값 하락폭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부동산R114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9%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10%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3%, 0.06% 내렸다.
연말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세시장의 수요는 더 줄었다. 서울이 이번주 0.19% 떨어졌고, 신도시가 0.08%, 경기·인천이 0.07% 내렸다.
서울은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는 가운데 물건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내렸다. 지역별로는 △강동(-0.21%) △광진(-0.20%) △강남(-0.17%) △송파(-0.17%) △관악(-0.16%) △동대문(-0.15%) △성북(-0.12%) △중구(-0.12%) 등이 떨어졌다. 강동은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대치동 선경1,2차,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잠실동 우성1~4차 등 대단지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평촌(-0.10%) △분당(-0.07%) △중동(-0.05%) △동탄(-0.03%) △산본(-0.01%) 등이 내렸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와 호계동 무궁화경남,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과 한신, 시범한양, 중동은 중동 연화대원와 연화쌍용,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KCC스위첸과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 등이 가격이 빠졌다.
경기·인천은 △수원(-0.16%) △용인(-0.13%) △김포(-0.10%) △고양(-0.07%) △안양(-0.07%) △의왕(-0.07%) △의정부(-0.06%) 등이 하락했다. 수원은 영통동 벽적골주공9단지과 조원동 광교산스위첸이, 용인은 신봉동 신봉자이2차, 언남동 장미마을삼성래미안2차가, 김포는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1단지,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3단지가 내렸다.
서울은 전셋값 수준이 높은 강남권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특히 서울의 전셋값 하락폭은 집값 하락폭의 2배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송파(-0.46%) △강동(-0.45%) △광진(-0.36%) △관악(-0.32%) △강남(-0.29%) △중구(-0.26%) 등의 하락폭이 컸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와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 강동은 명일동 신동아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가, 광진은 광장동 광장현대3·9단지가, 강남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 여파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평촌(-0.18%) △분당(-0.17%) △판교(-0.11%) △중동(-0.09%) △동탄(-0.03%) △일산(-0.02%) 등이 내렸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비산동 관악부영4차 등이, 분당은 야탑동 탑주공8단지, 수내동 양지1단지금호 등이,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7단지, 판교동 판교원마을1단지가 내렸다.
경기·인천은 △수원(-0.19%) △김포(-0.17%) △용인(-0.15%) △고양(-0.09%) △의정부(-0.09%) 등이 떨어졌다. 수원은 정자동 청솔마을한라와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등이, 김포는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2단지와 청송현대홈타운1단지 등이, 용인은 보정동 동원로얄듀크와 죽현마을아이파크 등이 조정됐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2023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기존 실수요 중심의 대책에서 벗어나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부활 등의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고금리에 따른 높은 이자 부담과 주택시장 침체 우려가 여전한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당장은 수요자들의 관심 환기, 급매물 소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운신의 폭이 커진 투자수요가 향후 시장 여건에 따라 거래에 나설 수 있어, 시장 연착륙 유도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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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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