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공포에 잔뜩 움츠러든 증시…코스피 2%·코스닥 3%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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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긴축·경기침체 공포에 잔뜩 움츠러들었다.
코스피는 2% 가까이,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빠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월 31일(종가 기준 2293.61)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77포인트(3.32%) 급락한 691.25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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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긴축·경기침체 공포에 잔뜩 움츠러들었다. 코스피는 2% 가까이, 코스닥 지수는 3% 넘게 빠졌다.
2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43.04포인트(1.83%) 밀린 2313.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10월 31일(종가 기준 2293.61)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장초반보다 낙폭을 키운 주범이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08억원, 72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25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파랗게 질렸다. 특히 대형주가 부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급락' 여파에 LG에너지솔루션(-3.39%), LG화학(-2.56%), 삼성SDI(-2.35%) 등 2차전지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네이버(-3.52%)와 카카오(-3.09%) 등 국내 대표 성장주도 3% 넘게 급락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1.69%)와 SK하이닉스(-1.77%)도 1% 넘게 내리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3.77포인트(3.32%) 급락한 691.25를 가리켰다. 장초반 700선이 붕괴된 지수는 장중 낙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 코스닥 지수가 700선을 밑돈 건 지난달 4일(693.89)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수급을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84억원, 441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 혼자 971억원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4.15%), 엘앤에프(-4.24%), 에코프로(-4.85%), 천보(-4.19%) 등 2차전지 관련주가 4%대 하락하며 크게 흔들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 부각과 테슬라 수요 둔화 우려, 마이크론 실적발(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에 하락한 여파로 코스피 시가총액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으로 유지하겠다는 발표에 연말 양도세 회피물량 출회가 확대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Fed)의 추가적인 긴축 완화 기대가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향후 주식시장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더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실적 등 펀더멘털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6원 오른 1280.8원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틀간 반등을 끝내고 일제히 하락했다. 예상보다 강한 경제지표에 긴축 우려가 재차 고조되면서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었다. 반도체 대장주 마이크론의 실적 악화도 지수에 부담을 줬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1.05%, 대형주 중시의 S&P500지수는 1.45% 각각 밀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8% 급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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