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 승계 실탄' 보령바이오파마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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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회사 보령의 백신 자회사 보령바이오파마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오늘(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자회사 보령바이오파마의 매각을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는 앞서 주식시장 상장을 준비했는데,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매각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보령바이오파마의 매출은 1391억 원, 영업이익은 198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15%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재 시리즈B까지 투자를 받아 약 4200억 원이 모인 만큼, 회사는 6000~7000억 원의 가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만약 이 회사가 매각된다면, 수혜는 오너 3세 김정균 대표를 비롯한 특수관계인들이 직접 받는 구조가 됩니다.
지난 2007년까지 보령의 자회사였던 보령바이오파마는 이후 천천히 김정균 대표의 개인 회사로 변해왔기 때문입니다.
김정균 대표는 상무 시절인 2008년, 보령바이오파마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3대주주로 올라섰고, 김 대표의 당시 개인회사인 보령수앤수(현재 보령파트너스)를 통해서도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그 결과 2년 만에 회사는 주인을 바꿔,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 지분은 33.7%, 김정균 당시 상무와 보령수앤수의 지분은 65.6%로 높아졌습니다.
그런 알짜 자회사의 지분승계 작업을 완성한 지 13년 만에 현금화 작업이 시작된 셈인데, 김정균 대표는 이 작업으로 보령제약그룹의 승계를 마무리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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