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son Item] 연말연시 택시 전쟁 솔루션

2022. 12. 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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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직장인의 ‘쏘카’ 활용법

‘차가 필요한 모든 순간’이라는 쏘카의 수식어가 빈말은 아니었다. 쏘카는 서울 시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노는 차량을 굴릴 수 있는 서비스, 퇴출근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쏘카 차량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전한다.


쏘카 제공
도시 외곽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A씨의 푸념을 들어 보자. 업무 특성상 짐이 많은 그는 자가용을 타고 출근할 때마다 기도한다. 소위 고연차가 우선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기를, 회식 때문에 자가용을 놓고 온 날엔 택시가 일찍 잡히길 빈다. 최근 서울시가 택시 유입을 늘리기 위해 심야 할증률을 올렸다지만, 연말이라 여전히 손님이 더 많다. 물론 이 모든 게 해결돼도 가슴 한쪽이 아리다. 기름값, 주차비, 택시비가 비싸기 때문이다. 수많은 A씨를 위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를 활용한 예시 답안을 제시한다.

쏘카는 차량을 매입해 대여해줌으로써 수익을 낸다. 차량이 멈춰있는 시간이 적을수록 수익이 높다. 낮보다 밤에 노는 차량이 많다. A씨가 퇴근하는 그 시간 말이다. 쏘카는 서울 시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노는 차량을 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출퇴근, 아니 퇴출근 전용 상품이다. 이 상품은 회사 주변 쏘카존(반납·대여를 위한 공용 주차장)에서 차량을 골라 한 달에 정해진 횟수만큼 이용하거나 한 대를 점유해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의 경우 월 이용료는 1회 1만 원대로,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6시부터 대여해 다음 날 10시 전에 반납하면 된다. 승용차로 퇴출근할 때 드는 기름값, 보험료, 세금 등을 고려하면 저렴하다. 차량은 쏘카존에 대기 중이니 주차비 걱정도 없다.

이 서비스를 퇴출근 외에 승용차를 놓고 온 회식 날 활용해보자. 서울시는 12월부터 심야할증 시간을 2시간 앞당기고 피크타임인 오후 11시~익일 오전 2시까지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40%로 올렸다. 심야에 택시를 탔다가는 택시비로 몇 만 원이 깨질 수 있다. 물론 일차적인 문제는 택시가 안 잡힌다는 것이다. 쏘카 퇴출근 상품은 추운 날 밖에서 택시를 기다릴 필요 없다. 1만 원대로 쓸 수 있는 차량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술을 마셨는데 운전을 어떻게 하냐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 물론 음주했으면 직접 운전은 하면 안 되고, 대리운전 기사를 부르면 된다. 본인이 운전하지 않으면 보험 혜택을 못 받지 않느냐고? 대리운전 기사는 자체 보험에 가입돼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핸들러 앱(출처: 쏘카)
1만 원조차 아끼고 싶은 A씨를 위해 쏘카 차량을 공짜로 이용하는 방법을 전한다. 아니 오히려 돈을 받을 수 있다. 바로 쏘카가 운영하는 앱 ‘핸들러’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미 부업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꽤 알려졌다.

쏘카 차량은 원래 위치에 있을 수 없다. 고객이 원하는 목적지로 떠나는 게 숙명이다. 차량을 다시 분배하려면 예컨대 ‘가’지역에서 ‘나’지역으로 차량을 옮겨야 하는데 인건비가 많이 들 것이다. 그런데 ‘가’지역에서 ‘나’지역으로 가야 하는 고객에게 부탁하면 어떨까. 고객은 무료로 차량을 쓸 수 있어 좋고, 쏘카는 인건비를 아낄 수 있어서 좋다.

핸들러에는 이렇게 옮겨져야 하는 차량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만약 내 근처에 있는 차량이 가야 할 곳이 내 목적지와 같다면 신청해서 타고 가면 된다. 쏘카 차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인데 더불어 돈도 벌 수 있다. 차량을 무사히 반납하면 일정 금액을 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택시를 타야 하는데 주머니 사정이 안 좋다면 핸들러 앱을 습관적으로 확인해 보면 어떨까.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사진 쏘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60호 (22.12.27)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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