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루마니아 원전 협력 청신호...이창양 장관, 루마니아 장관과 면담
이 장관 “한국은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
안전설비, 노후 원전 보수 사업서 협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오후 롯데호텔에서 루마니아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비르질-다니엘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가지고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은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과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이 루마니아 대표단의 일원으로 루마니아 하원의장, 총리 등과 함께 방한한 계기로 성사됐다.
양측은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실질 협력 추진을 위한 산업협력위 개최 △2030 부산세계박람회지지 요청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응키 위해 원전 확대와 한국형 원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 청정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안보 강화를 골자로 하는 한국의 에너지 정책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은 탄소중립 대응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는 원전과 수력 발전 등 청정에너지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통의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장관은 한국이 가격, 품질, 납기 삼박자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했고, 향후 양국 정부가 원자력 안전설비 구축사업, 노후 원전 개보수 사업 등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일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2호기용 원자력 안전설비 구축사업 1단계 입찰(PQ) 단독 통과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루마니아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한국이 2008년에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고, 지난 팬데믹 시기에도 양국이 진단키트, 백신을 상호 제공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이어 이 장관은 최근 양국 총리 회담 등 고위급 교류를 모멘텀으로 삼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15주년인 내년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등을 개최해 양국간 실질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루마니아의 주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전기차·수소차 전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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