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금융 ‘팀코리아’ 발족…한전, 한수원, 산은 등 MOU체결

정책·민간금융기관과 K-원전금융 협력 강화
해외원전 수주경쟁력 제고와 동반성장 도모

해외원전수출 사업 추진과 금융지원을 위한 협력기반 조성 작업이 첫걸음을 뗐다. 23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산업은행 본점에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과 해외원전 수출사업 공동 금융지원 협력을 위한 ‘원전금융 Team Korea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8월 출범한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에서 마련한 수출전략의 후속조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 한수원은 정책·민간금융기관에 해외 원전수출 사업 발굴 및 관련 금융조달에 필요한 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민간금융기관은 원전수출 사업에 대한 금융조달을 지원한다. 원전 수출사업은 타 발전사업 대비 수십조 규모의 대규모 재원조달이 필요하며, 건설기간은 10년 이상이 소요돼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UAE 바라카 원전 수출시 수은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은 것처럼 국내 정책·민간금융기관의 참여와 정교한 금융전략은 향후 원전 수출에 있어 핵심 사안이다.

현재 한전과 한수원은 영국, 튀르키예, 폴란드, 체코, 필리핀 등 글로벌 원전시장을 대상으로 ‘K-원전 세일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전과 한수원은 발주국들의 관심 사항을 반영한 최적화된 수주 활동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