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자존심' 강승모, 연말콘서트 '화이트 스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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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승모는 대중적 인기보다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먼저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무정블루스'의 주인공 강승모가 오랜만에 무대에서 팬들과 만난다.
강승모는 서울 배문고 시절 통학 길에 DJ 이종환이 운영하던 음악카페 '쉘부르'에 걸려있던 유명 가수들의 포스터 사진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쉘부르'의 무대에 섰고, 가수로 입문한 뒤 1983년 1집 '강승모'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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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목) 오후 7시 양천문회관 대극장 무대 앙코르
'무정블루스' '사랑아' '내 눈물속의 그대' 등 히트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강승모는 대중적 인기보다는 자신의 음악세계를 먼저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무정블루스'의 주인공 강승모가 오랜만에 무대에서 팬들과 만난다.
오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양천구 양천문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질 '강승모 연말콘서트 화이트 스노우(White Snow)'.
올해 1월과 5월 두 차례 단독공연을 가진 강승모는 "수원과 용산에서 가진 두번의 콘서트 열기가 저도 깜짝 놀랄만큼 뜨거웠다"면서 "아쉽다는 분들이 많아 송년 앙코르 형식으로 다시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소 그는 방송활동보다 주로 다운타운가에서 활동한 뮤지션이고, 무대가 아니면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 이 때문에 마니아층이 많다. 제법 히트곡이 많아도 선뜻 콘서트를 할 수 없는 다른 가수들과 다른 점이다.
강승모는 서울 배문고 시절 통학 길에 DJ 이종환이 운영하던 음악카페 '쉘부르'에 걸려있던 유명 가수들의 포스터 사진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당시 '쉘부르'에서 잘나가던 '나비소녀'의 김세화, 권태수, 이태원 등 가수들은 그의 우상이었다.
실력으로 인정받고 '쉘부르'의 무대에 섰고, 가수로 입문한 뒤 1983년 1집 '강승모'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곡 '무정 부르스' 히트 이후'내 눈물속의 그대' '사랑아' '유정블루스' 등 주옥같은 노래로 음악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80년대 이후 조용필의 대를 이을 가수로 촉망받았고, 남궁옥분 강은철 유익종 채은옥 이치현 박강성 등과 함께 미사리 라이브카페에서 '라이브 자존심'으로 전성기를 누렸다.
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강승모는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무대 위에서 팬들과 교감하는 짜릿한 흥분이 없다면 벌써 포기했겠죠. 제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다는 건 너무 행복한 일이에요. 저 또한 만족하는 무대를 위해 매번 최상의 공연에 전력을 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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