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너그룹, 푸틴 측근의 악명높은 러 용병회사

김지수 2022. 12.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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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무기를 판매했다고 알려진 러시아 용병회사 와그너그룹은 주로 분쟁지역에서 잔혹함으로 악명을 떨쳐왔습니다.

러시아의 비공식 부대나 다름없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도대체 어떤 회사인지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기자]

와그너그룹의 존재가 처음으로 드러난 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때였습니다.

전직 러시아군 특수부대 장교 등이 우크라이나 돈바스에서 준군사조직을 만들어 친러시아 반군을 지원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 등은 실제 와그너그룹 소유주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러시아의 요식업 재벌인 프리고진은 지난 9월 자신이 와그너그룹을 창설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와그너그룹과 연계를 부인해왔습니다.

와그너그룹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용병들을 수도 키이우에 침투시키는 등 전쟁 초반부터 개입해왔습니다.

러시아군이 고전하자 용병들을 주요 전선에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은 사실상 러시아의 비공식 군대로 판단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푸틴 대통령은 군사 지원을 위해 프리고진이 소유한 와그너그룹에 점점 더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사실상, 프리고진은 러시아 연방군과 함께 싸우는 민간 군대를 통제합니다."

미국은 러시아군 장교들이 와그너그룹의 명령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매달 1천200억 원 넘게 쓰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금광과 원유 채굴권을 장악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와그너그룹 #러시아_민간_용병회사 #프리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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