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전, 벨링엄 이전에 그가 있었다…원조 WC 스타의 조언

김환 기자 2022. 12.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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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월드컵 스타 마이클 오언이 주드 벨링엄에게 조언했다.

벨링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선수다.

그리고 오언은 벨링엄처럼 월드컵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벨링엄에게는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는 멋진 월드컵을 보냈다. 나와 비슷한 일들을 겪게 될 것이다. 벨링엄은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현재의 궤도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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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원조 월드컵 스타 마이클 오언이 주드 벨링엄에게 조언했다.


벨링엄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선수다. 물론 그 전부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었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모습으로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8강에서 탈락한 잉글랜드의 상황과는 별개로 벨링엄의 이름은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벨링엄은 이제 19세다. 자신을 향한 관심과 조명을 감당하기에 벅찬 나이일 수도 있다. 이를 걱정한 잉글랜드 선배이자 24년 전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월드컵 스타로 발돋움했던 오언이 조언을 건넸다.


당시 오언의 나이는 벨링엄과 마찬가지로 19세였다. 그리고 오언은 벨링엄처럼 월드컵에서 득점을 터트렸다. 16강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잉글랜드는 앨런 시어러의 골로 균형을 맞춘 상황이었다. 이 때 오언은 엄청난 개인 기량으로 팀의 역전골을 성공시켰고,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끝났지만, 득점으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오언은 지금도 그를 대표하는 ‘원더 보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또한 오언의 득점 기록(18세 190일)은 지금까지도 역대 월드컵 최연소 득점 기록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참고로 벨링엄은 11위다.


오언은 “1998년 월드컵이 끝나고 돌아왔을 때, 내 삶은 엄청나게 바뀌었다. 훈련하고, 경기를 뛰고, 집에 가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전 세계에서 수천 통의 편지를 받았고, 에이전트가 전화로 스폰서들이 날 원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내 시간을 원하고, 어머니는 스타가 됐다고 해서 가족들을 잊지 말라고 잔소리를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벨링엄에게는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는 멋진 월드컵을 보냈다. 나와 비슷한 일들을 겪게 될 것이다. 벨링엄은 앞으로 10년 동안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현재의 궤도를 유지해야 한다”라며 조언했다.


칭찬도 남겼다. 오언은 “벨링엄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어서 매주 볼 수는 없지만, 보면 볼수록 그의 플레이 방식이 마음에 든다. 난 그와 사랑에 빠졌다”라며 벨링엄을 치켜세웠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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