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독일 '첫 한국계 연방의원'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지난해, 아시아계 최초로 독일 연방의회에 입성한 한국계 이예원 의원 행보가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오늘 <뉴스메이커>에서 알아봅니다.
736명,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의원 수가 많은 독일 연방의회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 서른다섯 살, 이예원 의원이 그 주인공인데요.
1980년대 독일로 이주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한국계로, 지난해 9월 독일 아헨시에서 사회민주당 후보로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이예원 의원은 전 세계 정치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요즘 연말연시 휴가까지 반납하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지난달에 독일 연방 하원 의원 중 처음으로 이란 반정부 시위에 가담했다가 구금된 이와 맺은 인연 때문입니다.
지금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란의 유명 래퍼인 투마즈 살레히가 시위 지지를 표명했다가, 반체제 선동·국가안보 교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만약 유죄판결을 받는다면, 사형에까지 이를 수 있는 상황.
"내가 살레히와 대모·대자 관계를 맺겠다!" 구원자로 이예원 의원이 나선 겁니다.
이 의원은 억울하게 구금된 반정부 시위자들이 풀려나도록 이란 정부를 압박하는 활동을 계속했는데요.
그 평화의 씨앗이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대모·대자 맺기가 독일을 넘어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웨덴까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이예원 의원 사무실에는 이란 반정부 시위 가담자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세계 각지에서 문의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는데요.
바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이 의원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이란 당국을 압박해 판결을 막고, 구금자가 풀려나도록 할 것이다." 아시아계 최초로 독일 연방 의원이 된 '한국계 초보 정치인'의 행보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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