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디 “표절 의도 안 했지만, 유사성 인정해 음원 내릴 것”[공식]

슬로디 개인 SNS 제공

가수 슬로디가 표절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밝혔다.

슬로디는 23일 “이번 발매곡은 도코 작곡가의 곡을 그전에 알고 의도적으로 모방하거나 모티브를 삼고 만든 것이 절대 아님을 저희 음악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말쓰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슬로디는 “앞서 의도적인 것이 절대 아니지만, 오해하실 만한 부분이 만들어지게 된 점에 유감을 표했하고 이번 일에 대해 놀라셨을 작곡가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슬로디는 “저희는 표절을 하지 않았고 작곡가님께 저희의 입장(곡의 유사성과는 별개로 의도적인 모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 상황이었음에도, 개인 sns와 유튜브에 표절을 제기하시는 글을 올리시어 무척 당황스러웠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저희도 후렴 도입부 2마디에 대해 유사성이 있음을 인지했다. 그러나 여러 음악 선배님들과 협회측에 자문에 따르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멜로디와 코드 진행이 유사한 곡들이 정말 많고 전체적으로 볼 때 이 부분만을 보고 표절이라고 공식화하기에는 어렵다. 또 이 멜로디의 고유성을 가지 못한다는 판단으로 유사성으로 표절이라 하기 힘들 판단이 된다”라고 표절이 아님을 재차 주장했다.

이어 “이 멜로디로 먼저 음원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저희가 인정하고, 더 이상 이 논란으로 정신적인 피해로부터 벗어나고자 저희 음원은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슬로디는 “저희는 회사가 없어 둘이서 빠른 시일 내에 현명한 대처방안과 고민하고 결정하는 모든 과정에 너무 어려웠고 힘든 시간이었다. 여러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된 부분이며, 이 결정이 저희가 의도적으로 표절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부분은 아님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슬로디는 지난 15일 발매된 ‘다시 너를 찾으려 해’가 2019년 2월 발매된 백지영의 ‘다시는 사랑하지 않고, 이별에 아파하기 싫어’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하영 온라인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