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평화학회 세미나 개최 ‘신통일한국을 위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역할’ 논의

정필재 2022. 12. 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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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일한국을 위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사명과 역할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3회 가정평화학회 학술세미나에서 김종수 가정평화학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2일 경기도 구리 신한국가정연합 제2지구 구리가정교회에서 가정평화학회와 UPF(천주평화연합) 제2지구 공동주최로 제3회 가정평화학회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신통일한국을 위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사명과 역할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종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신통일한국시대 준비를 위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두익통일운동과 참가정운동 그리고 평화유엔운동 등을 언급하며 이는 “국민통합과 국제협력을 이루어 신통일한국시대를 여는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9∼20세기 서구근대문명의 영향 가운데 개인(남성)중심, 인간중심, 이성중심의 역사쓰기에서 이제는 여성과 평화 그리고 가정의 의미 회복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전망하며 학술세미나 개최의 의의를 밝혔다.

황보국 회장(UPF 2지구)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가정신학 소고’라는 기조 강연을 통해 오늘날 가정연합의 가장 중요한 사명과 역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가정신학의 정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먼저 유대인의 가정교육 고찰을 통해 유대인의 가정관과 가정교육의 구체적 방법으로 쉐마, 토라, 탈무드 교육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후 유대교와 가정연합을 신학적, 교육적 그리고 사회문화적 측면 등에서의 비교고찰을 통해 가정연합의 가정신학의 의미와 실천적 방법론을 소개했다.

황보국(가운데) UPF 2지구 회장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가정신학 소고’강연을 하고 있다.
황보국 회장은 “가정신학의 핵심은 개인구원에 머무르지 않고 가정구원에 무게를 둔다는 것이며 결국 가정을 중심으로 종족, 민족, 국가, 세계와 영계까지 연결되는 공동체형성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제1주제 발표에 나선 조형국 사무총장은 ‘여성·가정·평화, 왜 미래적 가치인가’라는 발표를 통해 세계평화여성연합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을 창시한 문선명·한학자 총재 말씀을 소개하며 신통일한국과 신통일세계를 열기 위해 우리는 가치관교육과 참가정운동 그리고 평화유엔운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극단적으로 치닫는 개인주의 문화와 고령화·저출생 그리고 기후위기와 동북아신냉전 등 개인에서부터 세계에 이르기까지 온통 패권경쟁이 난무하고 힘에 의한 폭력이 만연한 시대”라며 “참가정운동을 통한 인간 본성 회복과 평화문화의 확산은 분명 신통일한국으로 가는 길을 닦는 희망찬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여성(성)과 평화는 우리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가치로 인정되고 있다”며 “여성의 역할은 가정 단위에서는 물론 사회 전체가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3회 가정평화학회 학술세미나 참석자들의 전체 토론 모습. 
김인수 선학UP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내외적 사위기대로 본 부모 자녀 관계 개선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인 통일사상에서의 ‘내외적 사위기대’ 개념을 바탕으로 가정연합에서의 부모 자녀 관계 개선방안을 도출했다. 하늘부모님의 ‘심정’을 중심으로 한 내적 사위기대 형성과 하늘부모님의 ‘창조목적’을 중심으로 한 외적 사위기대의 원만한 형성과정을 통해 부모 자녀 관계를 개선해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통일사상에서 보는 본연의 부모와 자녀 관계는 하늘부모님의 내외적 사위기대를 닮았기 때문에 자아주의를 지향하는 개별성과 타아주의를 지향하는 관계성을 지니게 되어 그 원만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현실 속에서의 구체적인 부모 자녀 관계 개선 방안으로는 하늘부모님의 심정과 창조목적을 서로 공유하는 훈련이 중요하다며 각 가정에서의 “말씀(경전)훈독의 생활화, 체휼신앙의 생활화를 통한 행복한 가정 세우기 노력을 제안하였다.

이어지는 전체토론에는 문병철 수석연구위원(싱크탱크 2022 정책연구원)과 유인창 교수(선학UP대학원대학교)가 함께 했다. 발표자와 토론자 그리고 현장 참가자들은 신통일한국을 위한 가정연합의 사명과 역할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 가정신학 정립 문제와 참가정운동의 의의 그리고 효정(孝情)의 가치와 효정문화운동 등이 어떻게 가정 내에서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사회, 신통일한국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해 서로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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