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강국' 인도, '의약품 대란' 중국에 해열제 수출 예정

이유진 기자 2022. 12. 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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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고삐를 풀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며 해열제와 검사 키트 등 부족 사태가 일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제약 강국' 인도가 중국으로 해열진통제 수출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중국 전역에서 관련 약품 부족 사태가 일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으로 해열제 수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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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해열제 '이부프로펜·파라세타몰' 수출 방침
"중국 도울 준비 돼있다" 인도 제약회사 주가도 급등
23일(현지시간) 중국 충칭 5호 인민병원 복도 간이 침대에 환자들이 누워 있다. 주위로는 저지선이 빙 둘러져 있다.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중국이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고삐를 풀면서 확진자가 증가하며 해열제와 검사 키트 등 부족 사태가 일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제약 강국' 인도가 중국으로 해열진통제 수출에 나선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중국 전역에서 관련 약품 부족 사태가 일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으로 해열제 수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사힐 문잘 인도의약품수출입협회 위원장은 현재 중국에서 해열제인 이부프로펜과 파라세타몰이 부족 사태에 직면, 이부프로펜과 파라세타몰 관련 가격 견적 요청 마케팅 문의를 많이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도가 이부프로펜과 파라세타몰을 중국에 수출할 것이라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중국 충칭의 화장장에서 장례 직원이 화장할 시신을 카트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인도 외교부는 인도가 세계 최대 제약 강국 중 하나라며, 인도는 중국을 도울 준비가 다 돼있다고 강조했다.

아린담 바그치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인도는 항상 세계적인 제약 강국으로서 다른 나라들을 도와왔다고 밝혔다.

인도의약품수출입협회의 연간 보고에 따르면 인도의 대(對)중국 의약품 수출 규모는 2021~2022 기간 총수출 규모에서 1.4%만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한편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의약품 사재기' 등 현상이 일면서 인도 제약회사들의 주가 역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해열제 대란'이 이어질 전망으로, 단기간 내 생산량을 수요에 맞춰 늘리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제약 강국 인도의 제약 회사가 중국에 해열제를 수출할 가능성이 커진 점이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중국 충칭의 병원 응급실에 노인 확진자가 들것에 누워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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