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체감온도 '영하 22도'...칼날 같은 바람에 크리스마스까지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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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내려온 냉기가 한반도를 포위하며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다.
차가운 공기가 서해를 건너면서 형성된 눈구름에 충청과 전라, 제주에는 30㎝ 이상 눈이 쌓이는 곳이 속출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중부지방은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갔고, 남부지방도 영하 10도 내외로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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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전라·제주에는 폭설..."전라권 24일까지 눈"
올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없을 듯
북극에서 내려온 냉기가 한반도를 포위하며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다. 차가운 공기가 서해를 건너면서 형성된 눈구름에 충청과 전라, 제주에는 30㎝ 이상 눈이 쌓이는 곳이 속출했다.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중부지방은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내려갔고, 남부지방도 영하 10도 내외로 낮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서울의 경우 영하 13.7도로 이달 18일 기록한 최저기온(-12.4도)보다 낮았다. 여기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2도까지 떨어졌다. 냉동실보다 추운 날씨인 셈이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 측정소에서는 영하 20.2도, 설악산 자동기상관측시스템(AWS)에는 영하 26.3도가 찍혔다. 칼바람으로 인해 측정된 기온보다 체감온도가 10도 이상 낮은 곳도 많았는데, 오전 6시 기준 대구(-7.1도, 체감온도 -14.8도)나 부산(-5.7도, 체감온도 -13.1도)까지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전국이 꽁꽁 얼었다.
전날에 이어 서남부지방에는 눈구름이 크게 만들어지면서 폭설이 쏟아졌다. 호남지역에는 광주 관측소 기준으로 2005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8시 기준 누적 적설량은 전북 순창군 복흥면 61.6㎝, 임실군 강진면 49.3㎝, 정읍 39.7㎝, 광주 38.7㎝ 등이다.
충청권에서도 충남 서천시(30.0㎝), 세종시 전의면(22.1㎝) 등에 적설량이 많았고 제주에서는 산지에 80㎝ 넘는 눈이 쌓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저녁까지 눈이 이어지겠고, 전라권 서부에는 24일 아침까지도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난히 추운 날씨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지나 크리스마스까지 계속된다. 2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2도로 더 추울 가능성도 있다. 25일은 이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은 영하 15도 안팎, 남부지방은 영하 10도 안팎이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전국이 대체로 맑아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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