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체부 장관 "지역 청년 문화정책 강력 추진하겠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전주 미래유산 18호인 행원에서 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예술인들을 만나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나가는 의미와 그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지역문화예술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문체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역 청년예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청년 문화예술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보균 장관은 23일오전 전라북도 전주에서 청년예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케이컬처의 영향력은 놀라우며, 그 비결은 대한민국 젊은 청년예술인들의 기량과 독창성, 놀라운 상상력, 스토리텔링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예술인 여러분의 아이디어와 비전이 실천될 수 있게 여러분의 목소리를 계속 들려달라.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문화기획자, 영화감독, 시인, 국악인, 현대미술가, 한지 미술가 등 전주 청년들은 지역 청년예술인으로 살아가는 어려움과 보람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예비예술인 사회진출 전 교육 △청년 예술인의 지역 정착 방안 마련 △지역 예술인들이 생계 걱정 없이 본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 △예술인복지와 같은 기초 지원방안 등을 건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품격있는 문화와 전통의 도시 전주에서 젊은 예술인들의 독창성, 파격, 상상력을 만나게 돼 설렌다"며 소감을 밝힌 뒤 "문화로서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윤석열 정부에서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청년 문화예술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앞서 박 장관은 전주교도소를 방문해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유치에 관한 지역 의견도 청취했다. 전주에선 여야 지역 정치권이 국립중앙도서관 전주분관 건립 유치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지역 정계의 의견을 들은 박 장관은 "건립이 아닌 기존 건물을 활용하겠다는 전주시의 창의적 구상과 열의를 확인했다"며 "분관 유치에 대한 여러 지역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는 내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고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개최가 예정돼 있다. 2020년엔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