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머스크 “2년 동안 테슬라 주식 안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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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추가로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가도 주식 매각을 한 적이 있는 터라, 테슬라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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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을 추가로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말했다가도 주식 매각을 한 적이 있는 터라, 테슬라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음성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앞으로 2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내년에는 절대 팔지 않을 것이고 내후년에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0% 이상 폭락했다. 테슬라 주가 폭락에는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가 영향을 미쳤다. 머스크가 10월 28일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트위터 인력 감축,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정지됐던 트위터 계정 복구 등 이슈를 몰고 다니는 사이 테슬라 주가는 폭락했다. 이에 머스크가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 발언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3% 올랐다.
하지만 머스크의 약속은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는 과거에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가 어긴 적이 있다. 그는 지난 4월, 약 85억 달러(약 10조8970억원)어치의 지분을 팔며 “추가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8월에는 69억 달러(약 8조8458억원), 11월에는 39억5000만 달러(약 5조639억원)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여기다 12~14일에 38억 달러(약 4조8716억원) 어치 상당인 테슬라 주식 2200만주를 또 처분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8.88% 떨어진 125.35달러(약 16만700원)에 마감했다.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모델3와 모델Y을 최대 7500달러(약 962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자 테슬라가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테슬라의 미래가 밝다고 공언했다. 그는 “앞으로 폭풍우가 닥치겠지만, 그 이후에는 햇빛이 쨍쨍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위기는 금리 인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가 성장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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