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리, 루마니아 대표단 만나 "신성장동력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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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방한 중인 루마니아 대표단과 만나 "양국이 기존 제조업 기반 협력을 바이오, 전기차, 디지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어 "한국이 루마니아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수한 장비 공급, 기술 공유 등을 추진한다면 더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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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인프라 개선·원전 사업에 韓 기업 기술력 강조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방한 중인 루마니아 대표단과 만나 "양국이 기존 제조업 기반 협력을 바이오, 전기차, 디지털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한-루마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루마니아 총리를 비롯해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하원 의장 등 루마니아 대표단이 자리했다. 한국 측 인사로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과 손재일 한-루 경협위원장이 참석했다.
축사에서 루마니아어로 인사말을 건넨 한 총리는 "지금 세계 경제는 급변하고 있다"며 "변화에 대응해 양국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루마니아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와 디지털, 의료보건 등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글로벌 바이오 생산 허브 구축과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양국 간 바이오, 탄소중립 분야의 협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인프라 개선사업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짚었다.
그는 "한국 기업은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루마니아가 운영 중인 원전과 동일한 원자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한국이 루마니아 건설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수한 장비 공급, 기술 공유 등을 추진한다면 더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지난 1990년 수교했으며 자동차와 소재부품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한국은 2008년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수교 이후 현재까지 48배 이상 증가했다.
한 총리는 지난 21일 치우커 총리와 면담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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