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들은 날 매우 싫어해’ ‘어디 한 번 덤벼 봐’ ‘날 괴롭혀도 좌절 안해’ ‘본때를 보여주겠어’ 페이스북에 영상 공유하며 “중꺾마” 정치권 일각선 “당대표 출마 결의 다진 것”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3일 페이스북에 “#중꺾마 #유승민”이라는 글과 함께 e스포츠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2022 월드 챔피언십의 주제곡 영상을 공유했다.
유 전 의원이 캡처해서 올린 주제곡 영상의 한 장면에는 ‘저들이 틀렸다는 걸 매일같이 증명해’라는 가사가 자막으로 적혀 있다.
이어지는 가사는 ‘전설들을 우러러보지 마. 스스로 전설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잖아’ ‘이 악마들은 나를 싫어해, 매우 싫어하지. 나와 싸우고 싶을 거야. 어디 한 번 덤벼 봐, 해 봐’ ‘나를 괴롭혀도 난 결코 좌절하지 않아’ ‘저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어’ ‘절대 끝났다고 하지마 내가 숨 쉬고 있잖아’ 등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유 전 의원이 당대표 출마 의지를 굳히면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올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중꺾마’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을 줄인 말로, 지난 10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한국 DRX팀의 멤버가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지난 3일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적힌 태극기를 흔들면서 더 화제가 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차기 당대표 선거를 ‘당원투표 100%’로 치르기 위한 당헌 개정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