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38% "내년 1월 채권금리 재차 상승…시장심리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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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통화 긴축 선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국내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재차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전문가 100명 중 38명은 내년 1월 채권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물가, 환율 전망도 전월보다 부정적으로 바꼈다.
경기침체 우려 속 높은 물가 상승세로 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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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통화 긴축 선호)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국내 채권시장 투자심리도 재차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전문가 100명 중 38명은 내년 1월 채권금리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물가, 환율 전망도 전월보다 부정적으로 바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49개 기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를 담은 이같은 내용의 '2023년 1월 채권시장 지표'를 23일 발표했다.
금리전망 채권시장지표(BMSI)는 88.0(직전조사 116.0)으로 나타났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38.0%로 전월(25.0%)보다 늘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6%로 전월(41%)보다 하락했다.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아졌다.
미 연준의 매파적 기조 유지로 기준금리 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리 상승 응답자 비율이 증가했다고 금투협 측은 설명했다.
종합 BMSI는 99.0로 전월(103.8) 대비 하락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 높은 물가 상승세로 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10.0으로 전월(128.0) 대비 악화됐다. 내년 1월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20%로 전월(34.0%)보다 14%p 낮아졌다. 응답자의 70%는 물가보합에 응답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 속도의 불확실성이 높아 1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1.0로 전월(114.0) 대비 악화됐다.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15%에 불과해 전월(34%)보다 19%p 하락했고, 보합 응답자 비율은 61%로 집계됐다. 무역수지 적자 폭 확대와 연준의 긴축 지속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이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여 1월 환율하락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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