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금리 쇼크의 해” 이어… 새해는 ‘제이 워크(Jay Walk)’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2. 12.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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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2022년을 '금리 쇼크의 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주식시장 최악의 5개 주간은 모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매파적 발언 이후였다"며 "여전히 누적된 긴축 효과가 세계 구석구석에 미치지 못했다. 새해에도 금리쇼크로 인한 충격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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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2022년을 ‘금리 쇼크의 해’라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주식시장 최악의 5개 주간은 모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매파적 발언 이후였다”며 “여전히 누적된 긴축 효과가 세계 구석구석에 미치지 못했다. 새해에도 금리쇼크로 인한 충격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美 부동산 시장은 거래 절벽으로 냉각됐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최장기간인 10개월 연속 주택거래건수가 전월 대비 감소하고 있다. 영국의 재정확장 정책은 금리 인상으로 민감해진 국채 시장을 뒤흔들어 신임 총리의 사임 사태로 번졌다. 팬데믹으로 호황을 누리던 미 테크 시장은 올해만 9만 여명 감원에 나서며 찬바람이 부는 상태다. 과열된 가상화폐 시장은 금리가 오르고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자 부실이 드러나며 세계적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몰락으로 이어졌다.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의 사기혐의도 드러나 미 최대 금융사기범이라 불리며 115년 형을 받을 위기에 놓여 있다.
새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부 및 심각성도 미 연준의 긴축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최근 내년 금리 인하가 없다고 사실상 못박은 상태다. 연준은 내년 미 물가도 시장 전망보다 높은 수준에서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며 강력한 긴축 장기화를 시사했다.
하지만 시장은 긴축이 경기침체로 이어져 결국 하반기(7~12월) 금리 인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등 내년 경기 전망이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를 두고 ‘무단횡단’이란 뜻과 제롬 파월 의장의 애칭인 ‘제이’에 달렸다는 의미를 둘 다 담아 새해가 ‘제이 워크(Jay Walk)’가 될 것이라고 명명했다. 새해 경제가 그에 달렸고, 40년 만의 인플레이션의 결말이 어떻게 끝이 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연준의 긴축에 힘을 싣는 지표가 나올 때마다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1.05%, -1.45% 하락했다. 미국 3분기(7~9월)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3.2%로 잠정치(2.9%)보다 높게 나오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등 미 경제가 강하다는 좋은 뉴스가 연준이 긴축에 힘을 싣는 신호로 해석되는 것이다. 특히 전날 미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대규모 감원과 우울한 전망의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 하락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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