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윤리위 제소한 與 “동승한 남편도 국조 증인 채택해야”
“갑질의 연속·의도된 정치쇼”
닥터카 논란, 국조 ‘태풍의 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신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의사 출신 신 의원은 지난 10월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긴급출동 중이던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 닥터카에 중도 탑승해 현장 도착을 지연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치과의사인 남편도 함께 동승한 사실이 밝혀지며 여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논란의 책임을 지고 이태원 사고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직을 내려놓았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위 국민의힘 간사인 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국회법에 규정하고 있는 직권남용 금지,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징계 사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태원 참사 때 보여준 모든 일련의 과정을 갑질의 연속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도저히 실수라고 볼 수 없는, 정말 의도된 정치쇼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여당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이태원 사고 국정조사 증인으로 신 의원을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은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증인 채택이 돼야 한다”며 “함께 탄 것으로 알려진 남편 역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조사를 진행중이던 국민의힘 국조특위 위원들도 성명서를 발표해 신 의원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다. 국조특위 여당소속 의원들은 “1분1초가 급박할 구조활동을 사실상 방해하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신 의원이 대답해야 할 때”라며 “신 의원과 명지병원 관계자들의 국조 증인채택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닥터카 갑질과 관련된 여당의 전방위적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신 의원과 관련된 의혹이 끊임없이 쏟아지면서 해당 논란은 향후 국정조사의 태풍의눈이 될 전망이다. 이만희 이태원 국조 국민의힘 간사는 “다음 주부터 시작될 기관보고와 청문회에서 진실 앞에 침묵하지 않고 국민안전과 생명만 생각하며 활동하겠다”며 “신 의원과 관계자는 뒤로 숨기고 정쟁화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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