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민생경제 회복 집중···계란 수급 우려 '수입' 추진

2022. 12. 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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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앵커>

정부가 내년 상반기 경제 어려움이 심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1분기까지 안정적인 거시경제 관리와 민생 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또, AI 확산에 계란 수급을 우려, 정부가 계란을 수입해 내년 1월 중 대형 마트 등에 공급합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제14차 비상경제차관회의

(장소: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부가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년 상반기 경제와 민생의 어려움이 심화 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까지 안정적인 거시경제 관리와 민생 경제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출 활성화와 신성장 4.0 등 민간 활력을 제고하고, 노동과 교육, 연금 등 3대 구조개혁과 금융, 서비스, 공공 등 3대 경제 혁신을 차질 없이 준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이 과정에서 공급망 기본법 등 입법이 필요한 과제들은 국회 및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하는 등 조기 입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내년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산업연구원 보고서를 인용해 약세를 전망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수요 위축과 수출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와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등 소재·정보기술(IT) 산업군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된 과제를 추진해 수출 우려 요인을 최소화하고, 비상경제차관회의를 통해 경제정책방향의 과제별 진행 실적을 매달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대비한 시스템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AI가 확산될 경우 불안한 계란 수급을 우려, aT가 국영무역으로 스페인산 신선란 121만 개를 시범 수입해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 등에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페인산 계란은 당국 검역과 위생검사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통관되고, 식용란 선별 포장 업체를 통해 물 세척과 소독을 거친 후 시중에 유통할 방침입니다.

살처분 농가에 대한 지원도 강화돼 연 1.8%의 금리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내년 2월부터 병아리를 수입해 살처분 농가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방기선 / 기획재정부 1차관

"AI에 따른 살처분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산란계 수가 많아 계란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정부는 AI 확산세 심화 가능성, 설 성수기 가격상승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2010년 도입된 알뜰폰에 1천246만 명이 가입했다며 앞으로도 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진현기)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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